안중근의사 조카 동성스님 원적

안중근의사 조카 동성스님 원적

 

안중근의사의 조카로 평생 수행에 전념해오던 동성당 봉정스님이 1월 16일 대천 배달정사에서 법납 81세. 세수 103세로 원적에 들었다.

 

1909년 음3월11일 충남 논산에서 항일 독립운동간인 연계(緣繼) 안중팔(安重八) 장남으로 출생한 스님은 11세에 아버지 연계선생(緣繼 先生) 안중팔(安重八)을 따라 북간도로 가서 한인촌을 지어 동포를 이주시키고 생활을 안정케 하였으며, 임시정부 동지들과 함께 독립항일운동을 전개했다.

 

오대산 방한암대선사 회상에서 1931년 득도 후 생식6년, 7년간 장좌불와하였으며, 100세를 넘기시고 다시 장좌불와 정진하셨다.

 

탄허대선사로부터 희봉(喜奉)이라는 법명을 받았다. 아호는 봉정(峯正).

 

양청우대종사에게 입실하니 호는 동성(東星), 청우스님의 법등을 이어 백파선사의 9세 법손으로 법맥을 이었다.

 

건봉사 주지와 해남 대흥사, 정읍 내장사 회주를 지냈으며, 저서로는 ‘현해장서(玄海藏書)’ ‘보기출발록(譜己出發錄)’ 등이 있다.

 

분향소는 고창 선운사 대웅보전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18일 열린다. (063)561-1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