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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법도량 군산 성불사 창건 30주년 맞는 종명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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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건30주년을 맞는 성불사를 통해 지역 불자들의 신행을 이끌 수 있는 훌륭한 프로그램을 고민 중입니다. 아마 내년 봄쯤이면 보다 세련되고 알찬 신행프로그램으로 불자들의 신행활동을 도울 수 있을것 같습니다.”
올해로 창건 30주년을 맞는 군산 성불사 종명스님의 말에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느낄 수 있다.
종명스님이 주석하고 있는 군산 성불사는 스님의 은사이신 벽송당 재훈스님이 지난 1981년 창건했다. 예나 지금이나 군산지역은 타종교의 교세가 드세고 불자들이 많지 않은 반명 항구도시의 특성상 무속 신앙도 공존하는 지역이다.
전법도량으로 창건한 성불사는 고속버스와 직행버스 터미널이 바로 앞에 있어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지역의 입지조건을 활용하여 터전을 마련했다. 처음 가정집을 매입하여 2층에 법당을 신축하고 관음보살을 봉안하고 기도정진에 매진한지 어느덧 30년의 세월이 흘렀다.
터미널부근의 지리적 특성상 주변에 모텔이 들어서는 등 입지조건이 나빠졌지만 예토를 정토로 바꾸고자 하는 마음으로 꾸준히 지역의 포교도량으로 활동해왔다.
몸이 불편한 종명스님은 가급적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지속적인 기도정진으로 일관하고 있는 종명스님은 자비도량참법기도, 천수다라니 독경, 금강경 독경, 사경법회 등 다양한 실험을 통해 지역실정과 불자들의 근기에 맞게 신행생활을 지도해 왔다.
한때는 은사스님과 함께 불자 직행버스 기사들의 법회를 지도하기도 했다. 터미널의 바로 뒤편에 도량이 위치하고 있어 버스기사들이 틈만나면 절에 들러 참배하고 스스로 기사 불자들을 모집해 정기적인 법회를 봉행하기도 했다.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배려도 남달라 신도들 중에서 형편이 어려운 불자들의 집에 매월 쌀을 보내 격려하고 있다. 또 경로시설인 수심양로원과 전북의 순창양로원에도 정기적으로 후원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창건 30주년을 맞아 내년부터는 신도조직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보다 적극적이고 역동적인 포교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우선 신도조직을 개편하고 가족법회나 거사림법회를 창립하는 방안도 포함해서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지난 30년간의 내실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전법활동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약속하는 종명스님의 목소리에 힘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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