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 무용, 종교의식인가 무대예술인가 논란 ---전북 도립국악원 ‘우상숭배’ 연습거부 단원 해임에 반발 목차
불교 무용, 종교의식인가 무대예술인가 논란
전북 도립국악원 ‘우상숭배’ 연습거부 단원 해임에 반발
전북 도립국악원 (원장 황윤연)는 5월 8일 ‘전북 춤 뿌리찾기-불교예술의 꽃’을 주제로 제18회 무용단 정기공연을 열 예정으로 연습을 진행해왔으나 기독교 신자인 양씨가 ‘불교무용인 바라춤과 나비춤 등에서 특정 종교를 숭배하고 있다’며 연습을 거부해 지난 한달간 마찰을 빚어오자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임결정을 내렸다.
양씨는 “무용단장이 불경을 외우며 불상에게 절을 하는 동작이 포함된 무용을 시켰다”며 “기독교 신자로서 받아들이기 어려워 이 부분만 빼 달라고 요청했으나 묵살당했다”며 “국가기관이나 마찬가지인 도립국악원에서 특정 종교의식에 따른 공연을 하는 것은 문제가 것 아니냐”고 반발하고 있다.
도립국악원 문정근 무용단장은 “도립국악원 무용단으로서 전북 춤의 뿌리를 찾는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바라춤과 나비춤 등 불교 예술을 무대에 올리게 된 것이고 이 춤들은 불경을 외면서 하는 춤인데 불경을 외지 않겠다는 것은 춤을 추지 않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고 이는 공연을 거부한 것”이라며 “종교의식이 아니라 무대예술로 바라봐야 한다며 양씨를 설득했지만 연습에 계속 참가하지 않아 불가피하게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고 말했다.
전주대 영상예술학부 박병도 교수는 “우리 전통문화는 역사적 특성상 토속신앙이나 불교, 유교 등과 관련된 내용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이 경우 종교의식이라기보다는 독립된 예술작품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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