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대비하는 건강비법

겨울을 대비하는 건강비법

2009년 11월 21일 by jeungam

    겨울을 대비하는 건강비법 목차

겨울이 되면 우리나라는 건조한 시베리아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한랭하고 건조해진다.

이렇게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건조해진 공기로 인해 독감, 감기, 천식, 뇌졸중 등 질병에 걸리기 쉽다.

하지만 생활 속에서 조금만 주의하고 관심을 기울인다면 얼마든지 건강하게 겨울을 날수 있다.

1. 심장 및 뇌혈관 질환

날씨가 춥고 건조하기 때문에 심장을 비롯한 몸 안의 기관들은 체내 소모열을 늘리기 위해 활성화되고 심장 박동수가 빨라진다. 그러나 얼굴이나 목, 손등과 같은 노출된 피부의 혈관은 찬 공기에 적응하여 오히려 수축되기 때문에 혈관의 압력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문제는 심장혈관과 뇌혈관의 경우 혈관구멍의 75% 정도가 막힐 때까지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이 사실을 모르고 있는 이들이나 평소에 혈압이 높거나 나이가 많으신 분들은 따뜻한 실내에 있다가 외출할 때 갑작스럽게 차고 건조한 외기에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되어 뇌압이 높아져 심장마비나 뇌혈관 질환으로 중풍을 일으키게 된다.

2. 호흡기 질환

호흡할 때 들이쉬는 공기가 너무 건조하면 기관지 안의 솜털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이때 오염물질과 병균을 효율적으로 제거하지 못하기에 감기나 기관지염, 폐렴 등에 걸리기 쉽다. 만일 담배를 피운다면 솜털의 기능은 거의 8배나 더 떨어진다. 추운날씨로 인해 밀폐된 실내는 더욱 공기의 오염밀도를 더하게 된다.

3. 피부질환

건조한 공기는 피부를 건조하게 하고, 건조한 피부는 가려움증과 피부질환을 일으킨다. 건조한 날씨에 몸 안의 체열이 잘 발산되지 않아서 생기는 아토피성 피부염, 건조성 피부염, 가려움, 피부발진 등이 있다. 이때 두꺼운 외투는 몸 안에서 미처 소모되지 못한 체열이 외부로 발산되지 못하도록 가로막고 있어서 나타나는 증상은 더욱 심해진다.

4. 골절

기온이 내려가면 인간의 외부 활동이 줄어들고 둔해지게 되는데 줄어든 신체활동은 몸의 순발력과 지구력을 담당할 근육과 신경들의 위축을 불러일으킨다. 그로인해 미끄러운 겨울철에 넘어져 골절이 된 환자들이 부쩍 늘어나게 된다. 몸이 둔해져 넘어져도 빨리 대처를 하지 못하게 되고 또 춥다고 두손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때문이다.

5.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감기나 호흡기 질환에 대한 예방은 당연 독감예방접종과 적당한 난방 그리고 환기이다. 적정온도의 난방과 함께 밀폐된 실내의 공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자주 환기 시켜주어야 한다. 또 가습기를 사용한다. 가습기를 사용하여 실내습도를 적절하게 유지시켜 우리 호흡기 점막이 충분한 수분을 머금게 해야한다. 이때 가습기의 청소를 자주 해주어야 하는데 청소를 게을리 하면 오히려 공기가 세균에 오염될 수도 있다. 가습기가 없다면 수건을 적셔 널어놓거나 화초나 수족관을 활용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손의 청결과 충분한 수면이 중요하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심장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면소재의 옷을 얇게 여러 벌 겹쳐 입어 몸 안의 온기를 보온해야 한다. 노출되는 얼굴, 목, 손 등은 보온을 위해 장갑이나 목도리 모자 등을 쓰도록 하고, 특히 머리부분의 보온에 신경써야 한다. 외출할 때는 가벼운 맨손운동을 한 뒤 집을 나오는 것도 좋다. 추운 외부에서의 무리한 운동은 삼간다.

피부질환의 예방은 목욕 후 오일 등 피부건조를 막는 크림을 적당히 발라 주고, 몸 안에 열이 생기지 않도록 치즈나 피자, 중국요리, 튀긴 음식과 같은 기름진 음식을 피한다. 뜨거운 물로 목욕이나 샤워를 너무 자주 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 가습기로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주고 두꺼운 외투를 피하고 얇은 옷을 여러벌 겹쳐 입는다. 골절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장갑을 끼고 두손을 내어 놓은 채 걸어다녀야 한다. 빙판은 반드시 피해다니야 하며 다른 사람을 위해 자기 집앞의 눈을 쓸어두는 배려도 필요하다.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은 골절이 되면 치료의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잘 못 하면 합병증까지 올 수 있으므로 더욱 조심해야 한다.

겨울 건강관리에는 몸 안의 혈기를 돋구어주고 폐의 기운과 윤택한 피부 유지를 도와주는 한약재로는 당귀나 계피, 어성초, 진피, 홍삼 등이 있는데 이 중 한가지만으로 차를 끓여 마셔도 그 효과가 좋다. 이외에도 카모마일, 라벤더, 페퍼민트, 쟈스민 같은 허브티도 심장박동을 안정시키거나, 심장, 뇌혈관을 소통, 안정시키는 역할을 해주는 좋은 약차이다.

그리고 충분한 수면과 편안한 마음가짐, 무리한 운동을 삼가고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실내운동으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지켜야 한다.

출처 - 조계사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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