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선운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2009년 03월 19일 by jeungam

    선운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목차

불교· 지역발전 선사모 앞장서요

 빼어난 경관과 소중한 불교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선운사.

새 봄을 맞아 붉은 혀를 내밀며 관광객을 유혹하는 동백이 수많은 시인과 묵객들로부터 찬탄을 받은 선운사를 한시라도 잊지 못하고 아끼고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선운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일명 선사모 회장 김호진 거사를 그의 집무실인 고창군 성송면장실로 찾았다.

지난 2007년 10월 고창군에 근무하는 공무원 몇 명이 선운사 주지 법만스님을 찾아 공무원불자모임의 창립을 건의하면서 태동된 ‘선사모’는 처음 30여명의 창립회원중 김호진 거사를 회장으로 선출하며 출발했으나 현재는 50여명의 회원이 등록되어 있 '>다.

‘선사모’의 특징은 회원 구성원이 대부분 고창군에 소재한 공무원들로 이루어져 있다.

고창군청을 비롯해서 각 읍면사무소 공무원들과 보건소 등 지역의 유관기관 공무원들이 총 망라되어 활동하고 있다. 김가성 초대총무를 위시한 회원들에게 창립의 공을 돌리는 김호진 회장은 정기적인 법회외에 매 주말마다 산사를 찾아 108참회를 하고 선운사 구석구석을 살피며 불자들이 선운사를 찾을 때 불편한 점이 없는지, 선운사 산내암자와 말사들에 행정적으로 도움을 줄만한 사항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

불자 타종교인 화합으로..선운사 사랑

 명칭에 대해 김회장은 처음에 공무원불자회로 출발하려 했으나 타종교세가 강한 지역의 특성 때문에 불이익을 우려해 참여를 꺼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판단에 따라 지역의 대표적인 사찰인 선운사를 사랑하는 모임으로 명칭을 정했다고 한다. 현재 회원중에는 조계종 포교사를 위시한 불자들 뿐만 아니라 타종교인과 종교가 없는 사람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앞으로 회원수를 더욱 늘려 고창의 대표적인 신행단체로 키워나가겠다는 원력을 밝힌 김회장은 회원들과 함께 정기적인 문화강좌를 개최하고 함께 참여하며 이를 널리 알려나가겠다고 했다.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에게 산사체험과 다도체험, 발우공양, 산사음악회등 선운사에서 개최하는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함으로써 회원들간에 유대감을 넓히고 많은 사람들을 부처님 품안으로 이끌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힌다.

올초부터는 매월 선운사에서 철야 참선 정진을 시작하고 하반기부터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 나눔과 베품을 통한 자비의 실천운동을 시작하겠다는 김회장은 앞으로 행정 공무원뿐만 아니라 경찰, 소방서, 법원 등 공직 사회의 다양한 분들이 참여해서 불교발전과 지역발전을 함께 이루어 나가길 바란다는 희망을 숨기지 않았다. <현대불교신문 우리지역의 부루나 존자에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