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사자암 가족법회 회장 이준호 거사

익산 사자암 가족법회 회장 이준호 거사

2009년 02월 22일 by jeungam

    익산 사자암 가족법회 회장 이준호 거사 목차

 

익산시 금마면 미륵산 중턱 최근 국보급 금제 사리구가 발견된 미륵사지가 내려다 보이는 익산 미륵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사자암 돌계단에 걸터앉아 이준호 가족법회 회장을 찾았다.

2005년 사자암 일요가족법회 창립과 함께 회장을 맡고 있는 이준호거사는 어려서 어머니와 함께 오르건 사자암을 잊지 못한다. 사자암에 올라서면 백제불교의 영화를 간직하고 있는 미륵사지가 한눈에 보이고 많은 불교문화재가 쏟아져 나온 왕궁리 유적이 손을 내밀면 닿을 듯 바로 눈앞에 펼쳐진다.

옛 백제 불교의 영화가 되살아나기를 고대하는 희망을 간직하고 청소년기를 보낸 이 거사는 군 제대와 함께 해양경찰에 근무하게 된다.

업무특성상 격일제로 근무하거나 순시선이라도 타고 바다에 나가게 되면 5일에 한번 정도 육지에 발을 디딜수 있는 환경에서도 군산불교청년회 활동에 빠짐없이 동참하기도 했다. 포교사고시에 합격한 뒤로는 적극적으로 포교활동에 나서 해양경찰내에서는 움직이는 법당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나름대로 정리된 불교문서를 나누어 주고 전경들에게 불교의 교리를 바탕으로 정신교육을 진행하면서 얻게 된 별명이다.

익산 사자암 일요가족법회 회장 이준호 거사

 

미륵산 중턱에 있는 사자암은 40분정도 산을 올라야 함으로 처음에는 가족법회에 동참하는 가족들이 얼마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회장은 일일이 불자들에게 문서를 작성해 보내는 등 만나는 사람마다 가족법회에 적극 동참을 권유하자 차츰 늘어난 가족이 지금은 100가족을 훌쩍 넘기고 있다. 지금도 일일이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있어 이 회장의 정성에 탄복해 법회에 나온다는 가족이 있을 정도다.

근무가 없는 비번날에도 암자 뒤편의 작은 텃밭에 채소를 가꾸고 사자암의 구석구석을 살피고 미륵산을 찾는 등산객들을 상대로 포교활동을 게을리 하지 않는 이회장은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시민선방에도 빠짐없이 동참해 수행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지 않고 교리로만 알고 있는 것은 한낱 지식에 불과하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는 이회장은 틈틈이 사찰이나 요양시설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쑥뜸봉사를 실천하고 있기도 하다. 경찰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근무지 이동이 잦지만 항상 인근의 사찰을 찾아 궂은 일을 해결하고 법회때는 쑥뜸 봉사를 실천한다는 이회장은 사자암에 오를때마다 발밑으로 펼쳐진 미륵사지, 백제 왕궁 유적이 복원되어 익산지역의 불교가 활성화 되기를 기원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