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불교신도회, 기축년 신년하례법회 봉행

‘탐욕심을 버리고 보현행 실천해야 어려움 극복가능...’

전북지역의 스님과 불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축년 새해인사를 드리고 전북지역 불교 중흥과 지역발전을 다짐하는 신년하례법회가 1월 10일 전북불교회관에서 봉행됐다.

전북사암승가회 (회장 원행)가 주최하고 전북불교신도회(회장 김백호)가 주관한 이날 신년하례법회에서 금산사 회주 월주스님과 금산사 주지 원행스님을 비롯한 도내 스님들과 김완주 전북도지사, 김희수 도의장, 최규호 교육감, 송하진 전주시장을 비롯한 기관장들과 김진수 포교사단을 비롯한 포교 신도단체장 등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월주스님은 신년 법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인류가 고통받고 있는것은 스님과 불자들의 보현행을 위한 노력이 부족했던 것도 한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전제하고 “어려운 때일수록 탐욕심을 버리고 공존상생의 원칙에 따라 빈곤국가들과도 더불어 살아야 한다." 고통을 함께 나누는 대자비심을 펼쳐줄것을 당부했다.

원행스님은 신년사에서 “기축년 새해 사부대중의 중의를 모아 체계적이고 진취적인 교육과 수행제도를 마련하고 각 사찰신도회 조직을 정비하여 재가불자 중심의 불교활동과 청소년 지도자 육성의 전기를 마련하겠다.” 고 새해 포부를 밝히고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의 희망이 넘치는 전북이 될 수 있도록 불자들이 가일층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김완주 도지사는 “기축년 소때해에 불자여러분들이 행복해지기를 기원한다”며 “불교에서 소는 깨달음을 상징하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으니 어려운 시기에 불자 여러분들이 지혜를 모아 부처님의 자비정신으로 도민들에게 희망를 주기 바란다.”고 덕담을 했다.

한편 지난 한해 수행과 포교에 모범을 보인 귀신사 무여스님과 귀정사 이래훈 오옥남 불자가 포교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