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과 문학이 만난 밤, 내 마음을 들여다보다

명상과 문학이 만난 밤, 내 마음을 들여다보다

2025년 06월 07일 by jeungam

    명상과 문학이 만난 밤, 내 마음을 들여다보다 목차

정읍 보림사 1박 2일 특별 프로그램 ‘명상과 문학의 밤’

깊어가는 5월, 정읍 모현동에 자리한 고즈넉한 도량 보림사에서 특별한 1박 2일 프로그램이 열렸습니다.
바로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시간, 그리고 문학과의 만남이 함께한 ‘명상과 문학의 밤’ 이었는데요. 감성 가득한 밤공기 속에서 내면을 들여다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힐링의 순간이었습니다.

마음을 내려놓는 명상, 그리고 문학이 건네는 위로

이번 행사는 보림사 주지 종진 스님정지아 작가, 그리고 이은 심리상담소가 함께 준비한 인문·수행 프로그램으로, 단순한 명상 체험이 아닌 깊은 내면을 마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첫날 저녁, 참가자들은 종진 스님의 명상 강의를 통해 마음을 가라앉히고 생각의 흐름을 지켜보는 법을 배웠습니다.
명상은 생각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바라보는 데서 출발한다”는 스님의 말씀이 조용히 마음에 스며들었지요.

문학이 전하는 삶의 단상, 정지아 작가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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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시간에는 『아버지의 해방일지』, 『빨치산의 딸』 등으로 잘 알려진 소설가 정지아 작가가 강단에 섰습니다.
이번 강의는 그녀의 산문집 『마시지 않을 수 없는 밤이니까』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술과 사람, 그리고 인생에서 마주친 순간들을 진솔하게 풀어내며 참가자들과 깊은 공감을 나눴습니다.

정지아 작가는 “문학은 결국 자신을 들여다보는 작업이며, 고통조차 글이 될 때 치유가 된다”며, “명상과 문학은 결국 같은 곳을 향한다”고 말했습니다. 그 말처럼, 이날 밤은 고요히 자신을 바라보는 시간으로 이어졌습니다.

걷고, 묻고, 다시 나아가는 아침

다음 날 아침은 새벽 명상으로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모악산 자락을 걷는 걷기 명상으로 몸과 마음을 깨우며 하루를 맞이했죠.
이후 종진 스님과의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되어, 수행 중 느낀 궁금증이나 고민을 함께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한 참가자는 “명상으로 마음을 들여다보고, 작가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위로받았다”며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듯한 특별한 밤이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지역 속에서 피어나는 수행과 인문학

보림사는 이번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명상 수행 프로그램인문학 강좌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찾아가는 마을 법회’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어, 정읍 지역에서 의미 있는 도량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 내면의 소리를 듣고 싶은 날, 보림사에서의 하룻밤
명상과 문학은 서로 다른 듯 닮아 있었습니다.
고요한 마음으로 자신을 들여다보는 명상, 그리고 삶을 글로 기록하며 스스로를 이해하는 문학.
그 두 세계가 만난 밤은, 많은 이들에게 잊지 못할 치유의 시간이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