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 친근한 불교문화재 활용을 위한 세미나 개최

화엄사. 친근한 불교문화재 활용을 위한 세미나 개최

2017년 07월 10일 by jeungam

    화엄사. 친근한 불교문화재 활용을 위한 세미나 개최 목차

화엄사-불교문화재- 활용을 위한 -세미나 -개최

화엄사. 친근한 불교문화재 활용을 위한 세미나 개최

친근한 불교문화재의 활용을 위한 세미나가 눈길을 끌었다.

 

구례 화엄사(주지 덕문)은 지난 13일 화엄료에서 ‘문화재, 국민 속으로 가다’라는 주제로 화엄사 문화재의 보존과 활용방안에 관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건축물 위주의 불사를 지양하고, 화엄사의 풍부한 문화유산 자원을 활용해 일반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하는 의미를 담은 이번 세미나에는 △‘화엄사의 역사적 가치와 발전방향’ :김동현(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 △‘화엄사 불교문화유산의 가치’ : 최응천(동국대학원 미술사학과 교수) △‘화엄사 불교미술’ : 임영애(경주대 문화재학과 교수) △‘화엄사 사찰 조경의 보존과 활용’ : 홍광표(동국대 조경학과 교수) △‘화엄사 석조 문화재 현황 및 보존방안’ : 오세덕(경주대 문화재학과 교수) △‘화엄사 석경의 복원 및 활용’ : 박상국(한국문화유산연구원장) △‘명승 내 사찰 보존관리 대책’ : 김종승(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장) △‘문화유산 콘텐츠 발굴의 필요성’ : 황권순(문화재청 유형문화재과장) △‘콘텐츠 개발을 통한 문화재 관람료 대체 방안’ : 박한규(문화재청 정책총괄과장) △‘사찰 문화재 활용방안’ : 박동석(문화재청 문화유산교육팀장) 등이 발제자로 나서 화엄사 문화재의 다양한 활용방안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화엄사 교구 본말사 스님 150여명을 비롯해 신도 등 500명이 대중이 참여한 행사에는 불교의례에 이어 인사말(덕문 스님), 축사(박영근 문화재청 차장)에 이어 화엄사 소개 영상물 시청, 1부 화엄사 소개, 토론, 2부 토론(주제 ‘화엄사 문화재 활용을 통한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 ‘화엄사 문화재 보존 및 활용 아이디어’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덕문 스님은 인사말에서 “화엄사는 문화재를 국민들에게 온전히 돌려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성보 문화재의 활용과 보전 방식에 대한 낮은 자세로 차근차근 목소리를 내려한다”며, “건출물 불사를 지양하고 화엄사의 풍부한 문화유산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국민과 함께하고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화엄사로 거듭나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주제에 맞는 다양한 전문가들의 발표도 이어졌다.

 

박상국 원장은 “화엄사 석경은 통일신라시대의 원융무애사상을 가르치고 있다. 이를 통해 동서 갈등, 남북갈등, 계층갈등을 치유할 수 있는 상징적 문화재이다”라고 강조했다.

 

황권순 과장도 “불교문화재는 종례 관행을 개선하면 불교문화 중흥을 이룰 수 있다”라며 “현재 사찰 공간정비는 일정부부 완료되었다. 지속가능한 유지관리와 함께 국민 눈높이의 관광환경 조성과 사찰과 지역사회, 국민간의 연계성을 강화애 문화재의 내적 가치를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사찰 조경에 대해 홍광표 교수는 “사찰은 이미 우수한 자연환경이 뛰어난 곳에 있다. 화엄사는 자연환경에 맞는 수종을 선택하고, 잔디 정원보다는 자연과 어울리는 조경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응천 교수는 화엄사에 대해 “화엄사는 산지가람을 극대화한 사찰이다. 당당하고 웅장한 스케일과 섬세함과 화려함, 파격과 다양성을 보유한 사찰로 불교문화의 종합박물관이다”라고 화엄사 문화환경을 평가했다.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문화재 관람료에 대한 박한규 정책총괄과장은 “관람료에 대한 매년 민원은 연간 20~30건 정도로 주 내용은 문화재를 관람 않고 등산 목적에 대한 관람료 징수부분이다. 이미 조계종, 환경부, 문화관광부의 협의는 입장 차이로 무산이 되었다”라며, “궁극적으로는 관람료 폐지를 통해 국민에게 다가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날 세미나는 사전 자료집 없이 각 발제자와 토론자가 발표한 내용을 책으로 엮어 자료집을 발행한다.

 

현재 화엄사는 각화전 앞 석등(국보 12호)을 비롯한 국보 4점과 보물 8점, 천연기념물 2점과 수많은 지방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양행선 현대불교신문 광주전남지사장>

 

화엄사- 불교문화재 활용을 위한 세미나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