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대방 인정해 종교갈등 없애자” 목차
‘종교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청년종교단체’ 기자회견 열어
종교차별금지법 제정에 청년들이 나섰다. 한국기독청년협의회(EYCK), 대한불교청년회, 평화를 여는 카톨릭 청년회 등 한국 주요종교 청년회들은 8월 12일 10시 30분 조계사에서 정부의 적극적 조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정호 천도교청년회장(한국종교인평화위원회 청년위원장)은 제안단체 발언에서 “지난 주에 한국 7대종단 모임인 한국종교인평화위원회 청년들은 태안반도에서 서로의 종교와 상관없이 국가 환경을 위해 봉사했다”며 “다름이 있어 세상은 아름답고 이런 다름을 인정할 때 우리는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종교편향, 차별은 현 정권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현재와 미래의 종교갈등을 막기위해 종교차별금지법이 제정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종교차별금지법 제정촉구 청년종교단체 일동은 기자회견 후 8월 27일 범불교대회 지지발언을 하고 기자회견 성명서를 청와대에 전달했다.
아래는 기자회견에서 발표된 성명서 전문
종교편향종식과 종교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청년ㆍ종교단체 성명서
2008년 한국 민주주의 현주소를 대변하고 있는 촛불의 상징은 무엇인가? 생명에 대한 존중, 평화를 향한 열망 그리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정신의 되새김이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이명박 정권의 무리한 언론장악 시도, 국민의 생명권과 검역주권을 담보로 한 쇠고기 협상, 종교편향행위, 임시정부 수립 60년의 자의적 해석들은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것을 넘어 역사를 부정하는 행위들에 우리는 불안함을 떨칠 수 없다.
더불어 우리 종교ㆍ청년단체들은 종교 차별적인 행위가 계속되고 있는 현상에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조계종 총무원장의 불심검문, 공직자들의 각종 종교편향적인 행동은 헌법이 명시된 신앙의 자유, 종교에 의해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무시한 행위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이 다종교사회임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화합해온 세계사에서도 유례없는 아름다운 종교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의 사태들은 이러한 종교간 평화와 화합에 심각한 갈등을 초래하는 현상을 야기하고 있고 그동안 유지해온 종교간 협혁과 상생의 틀이 심각히 위협받고 잇음으로 인해 향후 종교차별정책과 갈등이 생겨날 수 있음을 걱정할 수 밖에 없다. 이에 우리는 종교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며 다음의 사항을 강력히 요구한다.
-우리는 종교편향의 중심에 이명박 대통령이 있음을 알고 있기에 종교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대통령의 의견을 밝혀주기를 바란다.
-국회는 여ㆍ야를 떠나 사회갈등의 해소와 국민화합의 미래를 향해 빠른 시일 내 종교차별 금지를 위한 법과 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한다.
-우리는 존경하는 국민들과 함께 종교차별 금지법 마련을 위한 ‘범사회적 합의기구’ 구성을 제안하고자 한다.
더불어 우리들은 이법의 제정과 각종 종교차별 행위들을 촛불을 지키는 심정으로 끝까지 보고 실행해 나갈 것이다.
한국기독교청년협의회(EYCK)ㆍ대한불교청년회ㆍ천도교청년회ㆍ원불교청년회ㆍ평화를 여는 카톨릭청년회ㆍ한국청년연합회(KYC)ㆍ한국민족종교협의회 청장년회ㆍ한국종교인평화회의 청년위원회ㆍ조계사 청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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