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사 우화정(羽化亭) 전통한옥 정자로 재탄생

내장사 우화정(羽化亭) 전통한옥 정자로 재탄생

2016년 07월 06일 by jeungam

    내장사 우화정(羽化亭) 전통한옥 정자로 재탄생 목차

내장사 우화정(羽化亭) 전통한옥 정자로 재탄생

내장사 우화정(羽化亭) 전통한옥 정자로 재탄생

6월 30일 준공, 전통한옥방식 조화이룬 건축미 돋보여

내장산국립공원 내 우화정(羽化亭)이 전통한옥으로 새롭게 탈바꿈됐다.

내장사(주지 도완)는 6월 30일 도완스님, 내장사 포교국장 덕연스님, 김생기 정읍시장, 우천수 정읍시의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장산의 명물인 우화정 준공식을 개최했다.

기존의 콘크리트 양식에서 전통 한옥의 멋스러움이 돋보이는 한식 목조 팔각지붕 형태로 새롭게 태어난 우화정은 호수 속 자연석 석축 위에 화강석 기단을 갖춘 24.44㎡ 규모로 시도비와 내장사의 자부담 4억 5천만원의 예산으로 준공됐다.

정자에 날개가 돋아 승천했다는 전설을 품고 있는 우화정은 내장사 입구 호수 호수에 자리하고 있어 내장산의 아름다움을 잘 카메라에 잘 담을 수 있는 사진 찍기 명소로 명성이 높았다.

특히 거울같이 맑은 호수에 붉게 물든 단풍이 비치는 정경은 ‘산홍(山紅), 수홍(水紅), 인홍(人紅)’으로 대변되는 내장산 단풍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절경 중의 절경으로 꼽힌다.

통로는 기존의 방식 그대로 자연석을 이용한 징검다리로 만들어졌다. 전체적으로 우화정을 감싸고 있는 호수, 내장산의 수려한 산세와 어우러진 모습이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답다는 평이다.

지난 1965년 건립된 콘크리트 구조물이 50여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낡고 노후화돼 안전성이 우려되는데다 그동안 주변경관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내장사와 정읍시는 기존 우화정을 철거하고 사계절 아름다운 내장산의 자연경관에 걸맞은 전통한옥으로의 개축을 추진키로 하고 지난해 9월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사업에 착수하여 9개월여 만에 준공했다.

도완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날개가 돋아 승천했다는 우화정이 갖는 전설을 기억해야 한다” 며 “우화정은 내장산과 내장사의 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생기시장은 “오랜 세월 많은 분들로부터 사랑받아온 우화정이 철거돼 아쉽지만 새롭게 건립된 전통한옥 우화정이 국립공원 내장산의 랜드마크이자 전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동제 현대불교신문 전북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