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성도재일 법회

Posted by 정암
2016.01.16 08:06 지역불교/광주

광주 성도재일 법회

“하늘에선 꽃비가 내리고, 아름다운 천신(天神)이 춤과 노래로 기쁨을 표현합니다. 천 년 한번 핀다는 우담바라는 그 아름다운 꽃망울을 보이고, 살아있는 모든 생명이 우러러 합장을 합니다”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위 없는 진리’을 깨달으신 날을 표현하는 경전속 장면이다. 2500여 년전 환희와 감동을 기념하기 위한 성도재일 행사가 광주에서 열렸다.

광주불교연합회(회장 연광, 증심사 주지)와 광주지역 불교단체는 광주시청 대강당에서 지난 1월 9일 ‘불기 2560년 부처님 성도재일 연합대법회’를 도영스님(완주 송광사 회주), 연광스님, 현지스님(원효사 주지), 원일스님(정광학원 이사장), 윤장현 광주시장, 이범식 신도회장, 불교단체 대표 등 800여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봉행했다.

특히 이날은 초대 광주불교연합회 이범식 신도회장 취임식과 2015년 광주지역 불교를 빛낸 빛고을 불자대상 수상식이 함께 열려 기쁨을 더했다.

행사시작은 천신의 후예처럼 나선 연화사 유치원생의 부채춤과 태극기·불교기 공연으로 시작했다.

이어 불교의례, 축사, 인사말, 빛고을불자대상 시상식, 취임식, 장학금전달, 빛고을관등회 영상, 예불, 법어(도영스님)이 이어졌다.

연광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성도재일을 통해 큰 전환점을 갖어야 한다. 이를 통해 한국사회에서 불교의 역할, 지역주민과의 상생, 더불어 행복한 삶을 만들기 위한 우리들의 노력이 더욱 요구된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신임 신도회장을 비롯해 신도회가 앞으로 많은 자비보살행을 통해 불교의 이념을 사회에 실천하는 좋은 도반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첫 취임을 한 이범식 회장은 “무등산, 제석산, 서방, 극락강, 염주 등 광주의 중요한 지명이 불교에서 인연해 만들어진 것을 보면 불교와의 많은 인연을 담고 있다. 신도회는 출가 수행자를 호법하고, 불교단체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합리적이고, 지혜롭게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의 소감을 말했다.

이이 구체적 실천방안에 대해 “▷봉축행사인 빛고을관등회를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전통행사를 키워나갈 것 ▷광주전남지역 공동모금단체인 빛고을나눔나무를 통해 광주불교 발전과 어려운 이웃돕기 사업 지속적 진행 ▷각 직장불교 활성화 ▷청년불자 양성을 위해 불교학생화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신임 이범식 신도회장은 광주불교교육원 설립 및 초대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20여 년간 불교단체를 묵묵히 후원한 연유로 신임회장에 추대됐다.

광주 성도재일 법회의 가장 큰 감동은 ‘2015빛고을불자대상’ 시상식이었다. 2014년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시상식에는 30여 년 가까이 광주지역에서 불교의 사회적 실천을 해오며, 불교교육사업에 헌신적 역할을 한 정의행 불자와 생명나눔실천 광주전남지역본부 후원회장 김은희 불자가 공동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정의행 불자는 최근까지 세월호 관련 시민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오다, 혈액암으로 투병생활을 진행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시상식에 이어 어린이·청소년 불자를 위한 조계종광주승보회 회원들의 장학금 전달도 행사의 한 몫을 더했다. 승보회 회원 사찰들은 십시일반 모은 기금을 ‘불교의 미래인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달한다’는 의미를 담아 10여 명의 어린 불자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3분간 진행된 빛고을관등회 홍보 영상은 올 해 광주지역 봉축행사의 기본 방향을 알리는 시간이었다.

광주불교연합회는 이번 영상을 통해 “올 해 빛고을관등회 봉축행사는 참여하는 불자가 흥겹고 재미있는 시간을 갖을 수 있도록 연희단과 제등행진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1월 말까지 연희단(율동 지도자) 모집, 전통등(장엄등) 강습회(1월 21일~23일), 봉축행사 사진과 영상을 담을 사진문화반 모집 등을 진행한다.

행사의 대미는 광주불교연합회 운영위원 스님들이 무대에 올라 사부대중이 함께 예불의식과 법어가 이어졌다.

도영스님은 “광주불교가 대중들의 많은 노력을 통해 최근 큰 발전을 하고 있다”며, “광주를 대표하는 호남불교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행선 현대불교신문 광주전남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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