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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이의 공부를 도울 수 있어요’
전북 지역내 다문화가족을 지원해 오고 있는 (사)착한벗들(대표 회일스님)운영하고 있는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행복한 취업교실’에 참여한 결혼이주여성들이 다수 한글ITQ자격증 시험에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서툰 한국말과 어려운 경제형편으로 배움에 소외될 수밖에 없는 결혼이주여성들의 한글ITQ자격증 시험 합격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행복한 취업교실’ 은 3개월간 총24회 걸쳐 진행된 수업이 진행됐다.
시험에 합격한 베트남출신 황수진(황티튀)씨는 ‘이번 시험에 합격한 것이 꿈만 같다며, 아이들이 이제 막 초등학생이 되어 학습 지도를 해야 하는 것이 걱정이었는데 앞으로 아이의 공부를 도울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전북지역 결혼이주여성(혼인귀화자포함)은 2014년 기준으로 9,376명으로 최초로 집계가 이루어진 2007년에 비해 3배가량 증가하였으며 그 중 60%가량의 결혼이주여성들이 학교를 다니거나 취학을 준비해야하는 자녀를 두고 있지만 가정 내 어머니로서 자녀를 지도할 수 있는 형편이 되지 않아 자녀 교육을 위한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한편 (사)착한벗들은 결혼이주여성들이 전통동화 읽고 이해하는 가운데 동화에 나오는 어린이용 소품을 만드는 공예 교육과정을 준비고 있으며 아동,청소년의 다문화감수성 제고 프로그램인 ‘꿈을 찾아 떠나는 마음여행’ 계획하고 있다.
<조동제 현대불교신문 전북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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