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불교계, 비영리 지원단체 만든다

광주 불교계, 비영리 지원단체 만든다

2014년 10월 08일 by jeungam

    광주 불교계, 비영리 지원단체 만든다 목차

 

광주-불교계, 비영리-지원단체
지난 2013년 12월 광주불교연합회가 지역 불교단체인 자비신행회와 공동으로 자비의 연탄나누기 사업을 진행하는 모습

광주 불교계, 비영리 지원단체 만든다

 

지역불교 최초로 불교공동모금단체가 발족한다.

 

광주불교연합회(회장 연광, 증심사 주지)는 지난 8월~9월 2개월 동안 광주지역 사찰과 신행단체를 상대로 부설기관단체인 ‘빛고을 나눔나무’ 설명회를 개최하고, 오는 11월 창립대회를 개최한다.

 

빛고을 나눔나무는 쉽게 정의하면 불교단체를 지원하는 단체이다. 광주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불교단체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사찰에서 불교단체를 만들어 운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불교단체의 중요성은 향후 광주불교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활동이다. 여론조사기관의 신뢰도 조사에서도 국민의 43.3%의 지지를 얻어 2위 종교단체(7.6%)보다 더 신뢰하는 곳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불교단체는 사찰에서 운영할 수 없는 다양한 NGO활동과 사회·문화·예술 활동 등을 전문적으로 진행할 수 있어, 기존 사찰의 역할을 보완하여 불자들의 다양한 종교생활을 충족시킬 수 있다.

 

광주지역에는 50여개의 불교신행단체가 있지만 대부분 임의단체이고, 실무자를 고용해 사업성과를 내고 있는 단체는 10여개에 불과하다.

 

빛고을 나눔나무는 불교단체의 활성화를 위한 전문 지원단체의 역할을 한다.

 

기존의 불교단체가 포교와 고유목적사업을 더 잘할 수 있도록 지원금을 확보하고, 기존 임의단체나 활동이 미약한 불교단체는 적극적인 사업이 진행될 수 있는 지원방법을 계획한다.

 

또한 광주지역 사찰에서 불교단체를 설립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1개 사찰 1개 단체를 목표로 사업이 진행된다.

 

설립준비위는 창립취지문을 통해 “그동안 잠재되었던 광주 30만 불자들의 힘을 하나씩 발굴하고, 이를 엮어 다양한 불교시민단체가 육성되기를 위한 첫 사업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빛고을 나눔나무는 광주불교를 활성화하기 위한 불사(佛事)이다.”라고 강조했다.

 

향후 일정에 대해 빛고을 나눔나무 문영배 기획팀장은 “하반기에 광주불교의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하고, 내년 상·하반기에는 각각 공모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모사업은 불교단체의 사업을 지원하는 한 방법으로, 상반기에는 부처님 오신 날 봉축행사 관련 공모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각 불교단체의 고유 목적사업을 위한 공모사업을 진행한다”고 말한다.

 

현재 빛고을 나눔나무는 발기인 1080명을 모집하고 있으며, 이사회 구성을 위한 인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1월 초 광주불교연합회 정기 총회를 통해 설립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양행선 현대불교신문 전북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