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림사 템플스테이, 안전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각광

숭림사 템플스테이, 안전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각광

2014년 08월 09일 by jeungam

    숭림사 템플스테이, 안전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각광 목차

숭림사 템플스테이

숭림사 템플스테이, 안전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각광

8월 5~6일 익산 남성고생 참가

성적과 진로에 대한 고민 탈출

 

익산 숭림사 템플스테이가 성적에 대해 고민하는 청소년들의 안전하고 유익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어린이 청소년들을 위해 한문 인성교육 템플스테이, 외국인 유학생 템플스테이, 외국인 노동자 템플스테이를 진행하고 있는 익산 숭림사(주지 지광스님)는 최근 해병대 캠프 사고, 세월호 참사 등 잇다른 청소년 관련 사고로 인해 보다 안전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선호하는 학부모들과 성적에 대해 고민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템플스테이를 개최했다.


자립형 사립고등학교인 익산 남성고 학생 39명은 8월 5일과 6일 여름방학 체험학습의 일환으로 숭림사 템플스테이에 참가해 우리 전통문화와 불교문화를 체험하는 한편 성적과 진로에 대한 고민을 내려놓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숭림사 템플스테이

입재식에 이어 참선, 걷기 명상, 나를 찾는 108배, 발우공양, 둘레길 포행, 다도체험, 스님과의 대화 등으로 진행됐다.

 

지광스님은 “전통불교문화를 자연스럽게 체험하는 이번 템플스테이를 통해 참가한 학생들이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더 한층 성숙한 미래의 인재로 성장하기 바란다” 며 “짧은 시간이지만 바른 생활을 이어가기 바라는 부모님과 선생님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의미있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다양한 종교와 생활방식으로 개성이 뚜렷한 이들은 대부분 처음 접해보는 불교예절에 다소 어색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지만 이내 발랄함을 되찾아 신세대 다운 면모를 보였다.

 

 

숭림사 템플스테이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산사에서 우리 전통불교문화를 체험하며 신세대 청소년들의 거침없는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은재 학생(17세. 고1)은 “하루하루 경쟁속에서 이기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정작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없었다” 고 고민을 토로하고 “짧은 시간이지만 소중한 경험을 통해 남을 배려하고 나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인솔한 지도교사 박진중 선생님은 “세월호 참사이후 안전한 체험학습을 원하는 학부모들의 요구가 높다” 며 “청소년들이 산사에서 다양한 문화체험에 대한 호응이 높아 앞으로 정기적으로 참가할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숭림사는 학교폭력예방과 학생의 정신건강을 위한 힐링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군산 익산지역의 유일한 템플스테이 지정사찰인 숭림사는 년간 1천명 정도가 참여할 정도로 전북 서부지역의 거점사찰로 거듭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