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송광사, 외국인 노동자 초청 템플스테이 개최

완주 송광사, 외국인 노동자 초청 템플스테이 개최

2014년 07월 17일 by jeungam

    완주 송광사, 외국인 노동자 초청 템플스테이 개최 목차

송광사, 외국인 노동자 초청 템플스테이 개최

친구들과 교류하며 한국불교 이해

 

전북 완주 송광사(주지 법진스님)가 외국인 노동자들을 초청해 특별 템플스테이를 개최했다.

 

송광사는 7월 12일 1박2일의 일정으로 전북 완주 국가 3공단과 익산 산업단지에 근무하는 미얀마 근로자 45명를 초청해 한국의 불교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신행공간이 전혀 없어 신행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 미얀마 근로자들은 한국의 불교문화를 체험하며 자국의 불교와 비교해보고 한국사회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들 근로자들은 예불, 운력, 참선, 발우공양, 108염주 만들기, 연꽃 명상등을 체험하며 한국불교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특히 오랜 타향살이로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리며 오랜 신행활동을 하지 못한 갈증을 해소하며 오랜만에 고국의 동료들과도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한국에 입국한지 3년째 됐다는 묘엉(38세. 익산 공단근무)씨는 “한국의 사찰은 독특한 아름다움이 있다” 며 “오랫동안 절을 찾지 못했지만 고국의 친구들과 함께 불공을 드릴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지도법사 각정스님은 “무더위에도 미얀마 친구들이 예불하고 참선하며 한국불교를 체험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큰 보람을 느낀다” 며 “인근 지역의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다양한 템플스테이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조동제 현대불교신문 전북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