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 불교문화재, 경매장에서 발견 ‘충격’

도난 불교문화재, 경매장에서 발견 ‘충격’

2014년 05월 31일 by jeun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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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 성보, 경매장에서 발견 ‘충격’

조계종 문화부 모니터링, 문화재청ㆍ경찰 수사

 

 

도난 문화재 경매출품조계종 문화부, 호법부 스님들이 경매가 열리기 전 문화재청 및 경찰과 현장을 찾아 도난품목과 대조하고 있다.

 경매 전 총 18점 중 4점 압수, 15점 조사 중

충북문화재 제206호 목조관음보살좌상 등 포함

 

도난된 성보문화재가 고미술품 경매시장에 나와 문화재청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조계종 문화부와 문화재청, 경찰청 광역수사대 등은 고미술품 경매사 마이아트옥션이 6월 2일 여는 ‘조선시대 불교 미술 특별 경매’ 출품작을 29일 긴급 조사했다.

 

출품작은 총 18점으로 이중 4점이 도난문화재로 확인됐으며 14점은 추가로 조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도난 문화재제천 정방사 목조관음보살좌상으로 추정되는 경매물품

 도난문화재로 밝혀진 4점은 제천 정방사 목조관음보살좌상(충북문화재 제206호, 2004년 5월 도난), 청도 용천사 영산회상도(2000년 5월 도난), 청송 대전사 신중도(2000년 9월 도난), 삼척 영은사 신중도(1993년 4월 도난)로 제작년도가 각각 1700~1800년도로 경매가가 1억에서 6억원이 매겨진 상태였다.

 

조계종 문화부는 5월 28일 마이아트옥션의 경매 도록을 모니터링 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하고 29일 오전 문화재청과 경찰에 신고했다.

 

조계종 문화부장 혜일 스님은 “도난문화재가 더 있을지 모르는 상황으로 추가확인이 필요하다”며 “종단 변호사를 통해 현장의 미술품을 조사 때까지 확보하는 법률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난 불교문화재청송 대전사 신중도로 추정되는 경매물품

 이와 관련해 마이아트옥션 관계자는 “전문가 검증과정에서 사이즈가 달랐으며 문화재청의 도난목록 사진 등과 화기 등에 차이가 있어 도난문화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18점 중 14점은 도난문화재가 아닌 것으로 판명되면 경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이번 문화재는 법무법인을 통해 경매 위탁이 들어온 것으로 위탁자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현대불교신문 노덕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