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운주사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국제학술대회 개최

화순 운주사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국제학술대회 개최

2014년 01월 25일 by jeungam

    화순 운주사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국제학술대회 개최 목차

 

화순 운주사 하술세미나

화순 운주사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국제학술대회 개최

 

천불천탑의 신비를 간직한 전남 화순 운주사(주지 정행)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되었다.

 

전남대학교박물관은 화순군, 대한불교조계종, 송광사, 운주사의 후원으로 지난 17일 오전 10시30분 전남 화순군청 4층 대회의실에서 ‘천불천탑의 불가사의와 세계유산으로의 탐색’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전남 화순군 도암면 대초리 천불산 다탑봉에 위치한 운주사(雲住寺)는 다양한 형태의 천불천탑으로 유명한 사찰이며,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좌우 산등성이에 1000개의 석불과 석탑이 있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지금은 석탑 20여 기와 석불 80여 체가 남아 있다.

 

전남대 박물관이 1984년부터 1991년까지 4차례 발굴조사와 2차례 학술조사를 실시했으나 운주사의 천불천탑의 조성 배경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는 상태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운주사 관련 연구 활성화의 필요성 및 운주사의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가늠해 보는 국제학술대회로 행사에는 ▷가미니 우제수리아(Gamini Wijesuriya) 국제기념물 보존 복원센터 담당자의 ‘Buddhist sites on the world heritage list' ▷짜이찌엔 북경공업대 건축대학장의 ’‘공동유산’ 이념에 근거한 문화유산보호에 대한 연구‘ ▷황호균 전남대학교 학예연구사의 ’운주사의 역사적 배경과 천불천탑의 제작 공정 복원론‘, ▷박경식 단국대 교수의 운주사 석탑의 특수성과 보편성 ▷주수완 고려대 교수의 ’운주사 석불상군의 미술사적 의의‘, ▷김창현 고려대 연구교수의 ’운주사 천불천탑의 도교적 성격‘, ▷허일범 진각대학원 교수의 ’운주사의 밀교적 상징성에 관한 연구‘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발표에 이어 오후 4시부터 발표자와 김동수(전남대학교 교수), 최맹식(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 한성욱(민족문화유산연구원장)의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가미니 우제수리 국제기념물 보존 복원센터 담당자는 발표를 통해 “세계문화유산의 가치란 문화적이어거나 자연적인 혹은 문화자연적인 중요성이 매우 뛰어나서 국가간 경계를 넘고, 현 세대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의 인류에게도 공통으로 중요한 가치를 말한다”며, 스리랑카의 아누라다푸라·담볼라, 인도의 보드가야·아잔타, 네팔 룸비니·카투만두, 인도네시아 보로부두르, 라오수 루랑프라방, 캄보디아 앙코르, 일본 나라, 한국 석굴암·해인사 팔만대장경 등의 예를 들며 설명했다. 그는 이어 “1000여개 탑과 조각상의 무리가 흥미있는 유형을 드러내는가? 이것이 두드러지는가? 나아가 이것이 주제 연구를 이끌 수 있는가? 조각상들이 특별한 종류에 숫자도 많은데 이 점이 부각될 수 있는가? 이 점이 주제연구로 나아갈 수 있을까?”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제시했다.

 

이날 세미나는 석굴암, 팔만대장경에 이어 불교문화재로 3번째 등재를 추친하는 만큼 학계의 많은 관심을 모으며 300여명의 관련전문가와 시민들이 참여했다.

 

행사를 주최한 최혜영 전남대 박물관장은 “ 화순의 찬란한 보물, 운주사의 인류 문화유산으로서의 예술성, 사상성, 희소성, 탁월성 등의 가치를 여러 전문가들을 모시고 총체적으로 살피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다”라고 행사의미를 설명했다. <양행선 현대불교신문 광주전남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