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인사 비로자나부처님의 하강 모습 최초 공개 목차
<평상시의 비로자나불 봉안 모습@조계종>
<사진설명: 화재발생시 비로자나불이 하강하는 모습(왼쪽). 하강한 후 불단 모습(오른쪽)>
“대한민국 대표 문화재 우리가 지킨다!”
해인사 스님과 합천 소방서 관계자 등 200여 대중들은 7월 15일 경내에서 모의소방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해인사는 이번 훈련에서 비로자나 부처님 하강 모습을 최초로 공개했다.
팔만대장경과 우리나라 최고(最古) 목불인 쌍둥이 비로자나불 등 수많은 국보와 보물을 보유하고 있는 가야산 해인총림 해인사(주지 현응스님)가 2008년 하안거 정기소방훈련을 통해 불교성보문화재 보존의지를 다시 확인했다.
이번 훈련은 △대적광전 외부 서측벽면 원인불명의 화재 발생 △강풍에 의해 대비로전 및 주변 전각으로 화재 진화 △화재로부터 판전 보호 상황 발생 등을 설정하고 이에 대비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대중들은 △대적광전 외부 서측벽면의 화재 진압을 위한 순차적 옥외 소화전 점령과 살수 훈련 △대적광전 내부 주요 성보 외부 반출 훈련(법기보살, 관음보살-모형) △대비로전 비상하강시스템 작동 훈련 △판전 주변 소화장비 및 인력 배치 훈련 △판전 후면 옥외 소화전 점령 훈련 등을 실시했다.
“대비로전 비로자나 부처님 대피 시스템 최초 공개”
해인사 주지 현응스님은 “비로자나 부처님이 모셔진 대비로전의 시스템은 조그마한 불꽃이라도 감지되는 순간, 두 분 비로자나부처님이 지하 6m 별실로 비상 하강하도록 되어 있다”며 “이는 국내 최초로 설계된 안전시설로써 향후 주요 목조문화재를 보호하는 장치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해인사는 불교성보이자 우리나라의 대표적 문화재인 팔만대장경 등을 지키기 위해 매년 하안거와 동안거 기간을 비롯해 총 4회에 걸쳐 대중 전체가 참여하는 모의소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해인사는 이와 함께 세계적 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판(국보 제32호)과 장경판전(국보 제52호) 보호를 위해 판전 내부에 화재감지기와 청정소화기, 감시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문화재 보호를 위한 시스템 구축과 활동에 진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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