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사, 주부·황혼기 단기출가학교 연다

월정사, 주부·황혼기 단기출가학교 연다

2013년 02월 13일 by jeungam

    월정사, 주부·황혼기 단기출가학교 연다 목차

월정사, 주부·황혼기 단기출가학교 연다

계층 다변화 프로그램 시도… 확대 계획도

50~70대 출가학교 3월 1일까지 모집

30~50대 주부 출가학교 8월 중 진행

 

60~70대 고령자와 주부들을 위한 단기출가학교가 개설된다. 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주지 정념)은 올해 처음으로 황혼기 단기 출가학교와 주부를 대상으로 한 단기출가학교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황혼기 단기출가학교는 55~70세 남녀 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다음달 1일까지 모집 접수를 받는다. 학교는 3월 22~28일까지 진행된다.

 

30~50대 주부를 대상으로 하는 단기출가학교는 오는 8월 23∼29일 열리며, 모집은 8월 7일까지다.

참가 접수는 단기출가학교 인터넷 홈페이지(www.woljeongsa.org/danki_index.php)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단기출가학교를 담당하고 있는 법철 스님은 “기존 단기출가학교는 60세까지만 참가할 수 있었다. 60세 이상 고령자들의 참가 문의가 꾸준히 있어 왔고, 이를 반영했다”며 “주부들도 한 달 이상 가정을 비울 수 없어 포기하는 사례가 많아 별도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황혼기·주부 단기출가학교는 기존의 출가학교와는 다르게 마음을 치유해 자신의 삶의 전환점을 찾는 등 실질적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며 “참선 요가, 상담과 같은 프로그램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2004년 개원한 단기출가학교도 올해로 햇수로 10년, 만 9년을 맞는다. 단기출가학교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전환이 필요하다”며 “황혼기·주부 단기출가학교는 그 일환이며 호응이 좋으면 계층별 전문 프로그램을 도입한 출가학교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정사 단기출가학교는 일정 기간 삭발염의를 하고 스님이 되기 위한 예비과정인 행자 생활을 직접 체험해보는 것으로, 개교 이후 9년여간 1천800명가량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이중 160여 명은 실제로 출가해 수행 정진하고 있다. <현대불교신문 신중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