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스페이스-10분 명상법 담은 자기계발서

헤드스페이스-10분 명상법 담은 자기계발서

2012년 08월 05일 by jeungam

    헤드스페이스-10분 명상법 담은 자기계발서 목차

헤드스페이스-10분 명상법 담은 자기계발서

 

요즘 서점가에서 불고 있는 스님들의 힐링 에세이 열풍을 보면 현대인들이 이런 무한 경쟁의 성과 사회에서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또 얼마나 치유를 갈구하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끝없는 자기 착취를 강요하는 자본주의 체제와 대적할 수 있는 사유 체계로 불교와 불교의 명상에 사람들은 희망을 품어 보는 것은 아닐까? 서구 사회, 영국도 예외는 아니다. 영국 국립 임상 연구소(NICE, National Institute for Clinical Excellence)는 불교에서 기원한 명상 기법인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의 의료 적용을 승인한 바 있다. 현재 영국 사회에서 명상은 만성 불안증, 우울증, 분노, 중독, 강박 행동, 불면증 등과 같은 스트레스와 연관된 다양한 질환의 치료에 이용되고 있다.

 

이 책은 영국에서 최초로 공인받은 명상 컨설턴트인 앤디 퍼디컴이 10여 년간의 승려 생활을 바탕으로 완성한 ‘10분 명상법’을 담은 자기 계발 명상서다.

 

한때 불교 승려로 10여 년간 세계 곳곳에서 명상 수행을 한 저자는 2004년 영국으로 돌아와 일반인들에게 명상을 이해하기 쉽게 소개하려고 헤드스페이스(Headspace)를 설립했다. 영국 <타임스>가 “전문가 중의 전문가”, “영국 최고의 명상 구루(guru)”로 극찬한 바가 있는 그는 현재 영국 국회의원과 장관, 프리미어 리그 축구 선수, 인기 배우는 물론 구글과 노무라증권 같은 기업을 대상으로 활발하게 명상을 지도하고 있다.

 

영국 현지에서 2011년 출간된 <헤드스페이스>는 현재까지도 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라가 있으며 영국인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얼마 전에 영국에서 개최된 TED 강연에 앤디 퍼디컴이 강사로 초청되어 큰 인기를 끌면서, 그가 영국 최고의 인기 명상 전문가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마음 수행 3단계(명상에 대한 접근하기, 명상 수행하기, 명상을 삶과 통합하기)를 제시하면서 알아차림(mindfulness) 명상 기법을 활용해 어떻게 요란한 마음을 고요하게 잠재우는지에 대한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는 승려 생활을 하면서 저자가 겪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물론, 훌륭한 스승들에게서 전수받은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가 가득해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 책 중간 중간 저자가 제시해 놓은 10가지 ‘명상 연습’을 따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명상을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책 뒷부분에는 10일간 직접 명상을 하면서 기록할 수 있는 ‘명상 다이어리’가 실려 있어, 10일간의 체험을 통해 명상의 효용을 느껴 볼 기회를 직접 얻을 수 있을 것이다.

 



<10분 명상 따라 해 보기>

-입문

1. 심호흡을 5회 실시하라. 코로 숨을 들이쉬고 입으로 내쉰 다음 눈을 지그시 감아라.

2. 의자에 앉은 몸과 바닥을 딛고 있는 발의 감각에 집중하라.

3.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온몸을 마음속으로 훑으면서 어느 부위가 편안하고 이완되어 있는지 어느 부위가 불편하고 경직되어 있는지를 감지하라.

4. 어떤 느낌이 드는지 알아차려라. 지금 이 순간 기분이 어떠한가?

-집중

1. 몸의 어느 부위에서 들숨과 날숨이 가장 확실하게 느껴지는지 알아차려라.

2. 숨을 쉴 때마다 각각의 호흡이 어떻게 느껴지는지, 그 리듬을 알아차려라. 호흡이 긴가 짧은가, 깊은가 얕은가, 거친가 부드러운가?

3. 들숨과 날숨에 집중하면서 조용히 호흡을 세어라. 처음 들이쉴 때 하나, 처음 내쉴 때 둘, 두 번째 들이쉴 때 셋, 두 번째 내쉴 때 넷, 이런 식으로 열까지 세어라.

4. 이 단계를 5회에서 10회 정도, 또는 시간이 허락하는 한 여러 번 되풀이하라.

-마무리

1. 초점을 맞춘 대상을 모두 내려놓아라. 마음이 분주하면 분주한 대로, 고요하면 고요한 대로 20여 초 동안 그대로 두어라.

2. 의자에 앉은 몸과 바닥을 딛고 있는 발의 감각에 다시 주의를 돌려라.

3. 가만히 눈을 뜬 다음, 일어서도 괜찮겠다고 느껴지면 일어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