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 심곡사, 정정렬 명창 득음기념 떡목음악회 개최 목차
익산 심곡사, 정정렬 명창 득음기념 떡목음악회 개최
우리 불교전통문화를 활용한 문화포교가 새로운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사찰에서는 드물게 문화예술 공연을 할 수 있는 상설야외공연장이 익산 심곡사에 건립됐다.
익산 미륵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심곡사(주지 화평)는 4월 21일 금산사 회주 월주스님, 금산사 주지 원행스님, 이한수 익산시장, 유기상 부시장, 박종대 익산시의회 의장 등 사부대중 1천여명이 동참한 가운데‘정정렬 명창 득음기념 떡목공연장’ 건립 기념식을 갖고 첫 번째 공연으로 제 1회 심곡사 떡목 음악회를 개최했다.
정정렬 명창 득음기념 떡목 공연장은 구한말 익산 심곡사 인근에서 태어나 소리꾼으로서는 치명적인 약점인 ‘떡목’을 가지고 있었으나 심곡사에서 피를 토하는 수련과정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 근세 5명창의 하나로 꼽히는 명창으로 거듭난 정정렬 명창의 득음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됐다.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개막식에서 금산사 회주 월주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서구문화의 유입과 잘못된 이해에서 우리의 정신세계를 어지럽게 하고 있다” 며 “떡목 기념 공연장의 건립도 불교계의 민족문화에 대한 수호의지를 일깨우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격려하고 “공연에 동참하고 즐기는 모든 분들이 전통문화의 수호와 보존, 창조적 발전을 통해 한국의 예술분야가 성장해 나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개그맨 박범수씨 사회로 1부 전통분야와 2부 현대분야로 나뉘어 진행된 떡목음악회는 익산시립풍물단 사물팀의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임화영 외 4명의 성주풀이·진도아리랑, 채순자 무용단의 살풀이, 한량부 공연과 이승훈, 청춘시대, 하윤주, 윤태규등이 출연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떡목 공연장의 건립을 계기로 문화예술 템플스테이 등 불교전통문화를 활용한 전법활동에 적극 나설것 이라는 심곡사 주지 화평스님은 “어린이 청소년에서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다양한 공연활동을 열 계획이다”며 “청소년이 좋아하는 힙합에서 댄스음악, 판소리 등 다양한 문화예술활동을 통해 세대간 계층간의 화합과 현대와 전통을 넘나들며 지역 주민들과 문화소외지역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동제 현대불교신문 전북지사장>
떡목이란 ?
판소리에서는 고음부의 음역이 좋지 않아 자유로운 소리 표현이 안되고 소리가 심하게 거친목을 ‘떡목’이라고 하는데 소리꾼으로 대성하기에는 치명적인 약점이라고 할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악조건을 오랜 공력으로 다듬어내면 거칠면서도 힘이 있고 소리의 극적인 면을 살려낼수 있는데 바로 그러한 가능성을 확인시켜준 대표적인 명창이 곧 정정렬이다
'불교뉴스 > 교육 , 문화, 학술 , 문화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산사, 전북도립국악원 ‘팔만대장경’ 특별기획 초청공연 성황속에 막내려 (0) | 2012.05.22 |
---|---|
금산사, 전북도립국악원 ‘팔만대장경’ 특별기획 초청공연 (0) | 2012.05.10 |
국립광주박물관 외규장각 의궤 특별전시 개최 (0) | 2012.04.27 |
무등산 풍경소리 100회 기념 음악회 공연 (0) | 2012.04.25 |
오방색 나무에 새긴 ‘반야심경’ (0) | 2012.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