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풍경소리 100회 기념 음악회 공연

무등산 풍경소리 100회 기념 음악회 공연

2012년 04월 25일 by jeungam

    무등산 풍경소리 100회 기념 음악회 공연 목차

 무등산 풍경소리 100회 기념 음악회 공연

 

종교 간의 화합을 노래하는 ‘무등산 풍경소리’가 100회 특집공연을 개최했다.

 

사단법인 무등산 풍경소리(공동대표 연광, 증심사 주지)는 지난 14일 증심사 특설공연장에서 100회 공연을 맞아 광주의 포크음악 레전드 5인(故 이장순, 정용주, 박문옥, 한보리, 김원중)을 초청하여 ‘노래, 그리고 광주, 또 삶, 여전히 사람’이라는 주제로 특별무대를 선보였다.

무등산 풍경소리 100회 공연광주통키타 레전드 4인과 50인의 통기타 가수가 음악회 마지막을 장식하는 노래를 선사하고 있다

무등산 풍경소리는 지난 2002년 증심사 주지였던 일철스님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생명과 환경을 사랑하는 종교인의 모임’으로 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의 성직자와 환경단체로 구성되어있다. 기존 음악회와 달리 노래 속에 생명과 환경을 살리자는 메시지를 담아 전달하고, 종교 간의 화합을 노래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음악회는 지난 2002년 7월 24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매월 1차례씩 증심사 특설무대와 성당, 교회, 원불교 교당 등에서 열렸다. 특히 촛불집회와 4대강반대를 위한 대중모임에는 시내의 집회현장에서 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종교평화와 사회현실을 표현하는 대표적 음악잔치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첫 공연은 지난 3월 작고하신 광주의 1세대 통기타 가수인 故 이장순 선생의 무대를 후배가수인 아카펠라 그룹 ‘아우름과 모노’가 대신 나서 그의 노래 ‘빈수레’와 충장로의 밤‘을 들려주었다.

 

이어 정용주, 박문옥, 한보리, 김원중씨의 무대와 광주지역 통기타 가수 50인이 함께한 ‘바위섬’ 노래가 이어졌다. 특히 한보리 씨는 이날 100 음악회를 기념하는 곡인 ‘풍경소리’를 작곡하여 첫 선을 보였다.

 

오랜 기간 풍경소리의 사회를 맡아온 최명진 목사는 “문화는 이쪽이냐 저쪽이냐 양편의 선택으로 갈리는 문제가 아니다. 근본적으로 생명을 사랑하는 쪽으로 마음을 순환시켜 생명 본연의 삶을 살 수 있도록 해 낸다. 이것이 문화가 갖고 있는 힘이며 풍경소리가 지속되고 있는 이유다.” 그 힘으로 ‘풍경소리’가 200회를 넘기고 1000회를 넘길 때 광주가 꽃 피고, 사람이 함께 꽃필 것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광주지역 통기타 가수 50인이 합창을 선보인 무등산 풍경소리광주지역 통기타 가수 50인이 합창을 선보인 무등산 풍경소리

무등산 풍경소리는 공연이외에도 사회자, 영상촬영, 진행, 홍보, 섭외 등은 모두 실무진들의 무료봉사로 이뤄진다. 여기에 매달 200여명의 관중들은 열혈 팬 층을 형성하여 음악회를 찾고, 이들에게 증심사는 저녁 무료공양으로 대접하고 있다. 또한 풍경소리의 운영은 매회 모아지는 후원금과 증심사, 광주시,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금으로 이뤄진다.

 

출연진도 기존 주류의 유명음악인 보다는 문화운동과 노래를 함께하는 이들이 힘을 보태고 있으며, 매회 이야기 손님이 출연하여 생명과 평화를 위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는다.<양행선 현대불교신문 광주전남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