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지종 대종사 다비, 사리 2과 출현

수산지종 대종사 다비, 사리 2과 출현

2012년 03월 13일 by jeungam

    수산지종 대종사 다비, 사리 2과 출현 목차

수산지종 대종사 다비, 사리 2과 출현
12일 습골의식서, 쌀알 두배 크기

고불총림 방장 수산지종 대종사 법구를 다비한 결과 사리 2과가 출현했다.

백양사(주지 시몽)는 3월 12일 연화대 밑 지하 1m 깊이에 묻었던 항아리를 수습하는 등 다비장에서 습골의식을 거행하고 사리를 수습했다고 발표했다.

대종사의 사리는 명당수(明堂水)로 2/3정도 채워 연화대 지하 1m에 묻었던 항아리에서 수습됐다. 수습 결과, 항아리 속에서는 맑고 영롱한 황옥과 수정 같은 빛깔의 쌀알 두 배 크기의 사리 2과가 나왔다.

불갑사 주지 만당 스님은 “연화대로부터 완전 격리된 지하 1m 깊이에 묻혔던 항아리에서 2과의 사리가 수습된 것은 종교신앙적으로 매우 깊은 의미가 담겨있다”고 말했다.

조계종 원로의원 암도 스님은 “사리(舍利)는 수행의 결정체이다. 항아리 속에서 2과의 사리가 나왔다는 것은 수산지종 대종사의 수행이 대단했음을 증명하는 작은 실례(實例)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백양사는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다비장 설치법을 갖고 있다.

‘백양사 전통 다비장’은 연화대 아래 지하 1m 깊이로 땅을 판 뒤, 판 곳 한 가운데 명당수(明堂水)로 2/3정도 채운 항아리를 안치한다.

다비시 열(熱) 때문에 항아리가 깨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황토로 항아리 주변을 감싸며, 항아리 입구는 한지로 막고, 한지 위에 뚜껑을 덮는다.

뚜껑 위에 3cm 두께의 황토를 덮는다. 황토 위에 다시 10cm 두께의 큰 돌(폭 70cm)을 놓고, 큰 돌 위에 20cm 두께의 황토를 깐다. 지상(地上)과의 거리는 30cm로, 차이를 두는 것은 통풍(通風)을 위해서다.

지하에 안치된 항아리를 중심으로 동서남북 4방향 지상(地上)에 2/3정도의 물(중앙의 항아리 물과 합쳐 이를 오방수(五方水)라 한다)을 담은 4개의 항아리를 놓고, 항아리 옆에 ‘동방 만월세계 약사유리광여래불’, ‘서방 극락세계 아미타여래불’, ‘남방 환희세계 보승여래불’, ‘북방 무우세계 부동존여래불’, ‘중방 화장세계 비로자나불’을 쓴 번(幡. 깃발)을 각각 세운다. <현대불교신문 조동섭기자>

관련글 보기 : 백양사 방장 수산 대종사 영결식 및 다비식 엄수

백양사 고불총림 방장 수산 지종 대종사 원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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