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는 꽃보다 아름다워” 제11회 회당문화축제, 3000여 대중의 뜨거운 열기 속에 열려

“울릉도는 꽃보다 아름다워” 제11회 회당문화축제, 3000여 대중의 뜨거운 열기 속에 열려

2011년 08월 01일 by jeungam

    “울릉도는 꽃보다 아름다워” 제11회 회당문화축제, 3000여 대중의 뜨거운 열기 속에 열려 목차

“울릉도는 꽃보다 아름다워”
제11회 회당문화축제, 3000여 대중의 뜨거운 열기 속에 열려

제11회 울릉도 회당문화축제

울릉도와 진각종의 자랑, 회당문화축제가 7월 27일 울릉도 도동항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독도아리랑-회당, 울릉, 오늘의 울림’을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에서는 1만 여 울릉도민을 비롯해 휴가철 신비의 섬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들이 함께 즐기는 화합의 장으로 열렸다.

1994년 인구 3만 5000여 명을 고점으로 울릉도 인구는 1만명 까지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상태다. 그 이유는 의료, 교육시설이 열악할 뿐만 아니라 문화생활을 영유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2001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는 회당문화축제는 울릉도민에게 문화 체험의 기회뿐만 아니라 울릉도민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소중한 지역축제로 거듭나고 있었다.

특히 이번 회당문화축제는 일본의 역사교과서 문제가 불거진 상황에서 독도사랑을 주제로 동해지킴이 위문콘서트, 독도아리랑 콘서트, 독도사랑 캠페인, 독도사진전 등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27일 도동항 특설무대에 마련된 독도아리랑 콘서트에서는 가수 안치환 씨의 공연을 비롯해 울릉도 꿈나무 어린이집 율동공연, 울릉태권도협회의 시범공연, 샌드애니메이션 퍼포먼스 등이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제11회 울릉도 회당문화축제 안치환

이중 안치환 씨의 공연은 울릉도를 열광에 빠뜨리기에 충분했다. 긴 장마 틈의 청명한 날씨 속에 해질녘 오징어잡이 배의 등불을 배경으로 진행된 축제는 한여름 밤 울릉도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울릉도 저동에서 회당문화축제에 참여한 이근재 씨(47)는 “최근 아열대 기후로 인해 오징어도 잘 잡히지 않아 지역경제가 말이 아닌데 축제로 인해 울릉도를 찾는 이들이 늘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지역 상인들도 “장마기간에 관광객이 많지 않았는데 회당축제로 인해 관광객들이 늘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제11회 울릉도 회당문화축제

 통리원장 혜정 정사는 인사말을 통해 “해마다 장마철인 여름에 한 번도 빠짐없이 회당문화축제를 이어왔는데 올해 청명한 가운데 열린 것은 모든 군민과 관광객들의 성원과 바람이 아닌가 싶다”고 지역군민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울릉도민은 독도를 가지고 있다는 대한민국 국민으로 자부심을 갖길 바라며 그 자부심과 행복을 모아 지역발전을 위해 나서달라”고 말했다.

통리원장 혜정 정사는 이날 울릉태권도협회에 경기력향상금 300만 원과 해군 118전대에 위문품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김병수 울릉도 부군수는 “자연이 살아 숨쉬는 아름다운 섬 울릉도에서 회당 축제가 어느덧 11번째를 맞았다. 울릉도 체험 문화는 회당축제를 통해 한걸음 업그레이드됐다. 문화축제 외에도 지역복지를 위해 나서고 있는 진각종 활동에 대해 군민을 대신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11회 울릉도 회당문화축제 장병위문

이에 앞서 26일 울릉군민회관에서 진행된 동해지킴이 위문콘서트에는 군장병, 전의경 500명이 참여해 직접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며 뉴트리팝스와 J&B소올 등 가수들와 함께 공연했다.

이날 공군밴드의 보컬리스트로 참여한 김석주 병장은 “울릉도와 독도를 지키기 위해 보낸 군생활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매년 있었던 회당문화축제 또한 군생활의 큰 기쁨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11회 울릉도 회당문화축제

행사에서는 30여 자원봉사자들과 울릉도청년단 소속 청년들이 악천후에도 여객터미널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제반 행사를 진행했다.

한편, 축제에는 진각종 통리원장 혜정 정사, 종의회 의장 혜명 정사, 문사부장 덕정 정사 등 진각종 대표 정사들과 배도순 위덕대 총장, 총금강회 이상택 회장, 김진영 부군수, 박효신 울릉경찰청장 등 지역군민 3000여 명이 참여했다. <현대불교신문 노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