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력과 작무를 통한 자생력을 길러라- 법전스님 교시 목차
운력과 작무를 통한 자생력을 길러라
安民의 淨土를 위해 더욱 정진 합시다!
조계종 종정 도림 법전 대종사는 1월 6일 해인사 대적광전에서 열린 신년하례법회에“운력과 작무를 통해 자생력을 기를 것”을 신년하례법회에서 교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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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년 같은 배를 타고 고해를 건넜다”며, “파도가 심해 어려울 때는 종단을 중심으로 어려움을 이겨내라”고 당부했습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경인년 한해 종정예하의 교시와 같이 종단이 바로 서려 노력했다. 종정예하의 가르침에 감사드린다. 신묘년 한해 현재를 아우르고 미래를 준비하는 종정예하의 가르침을 간청드리며 법체 강녕하시길 기원한다. 종단 안정과 발전을 해 노력해 주신 원로의원 스님들의 법체 강녕을 기원 드린다.”라고 했으며, “33대 집행부는 시대요구에 따라 쇄신과 변화를 도모하며 인내로 어려움을 이겨내겠다. 종정예하께서 강조하신 교육과 포교로 중단 중흥불사를 일으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월 6일 목요일 오전 11시 해인사 대적광전에서 열린 이 신년하례법회에는 원로회의 차석부의장 밀운스님, 원로의원 성수스님, 명선스님, 월파스님, 혜승스님, 법흥스님, 혜정스님, 종하스님, 정무스님, 월탄스님과 총무원장 자승스님, 교육원장 현응스님, 포교원장 혜총스님, 그리고 교구본사 주지스님을 비롯한 총무원 부실장스님 등 200여명의 스님들이 참석했습니다.
신년하례법회에 이어 오후2시40분, 총무원장스님은 범어사 천왕문 방화사건 현장을 방문해 범어사 주지 정여스님에게 화재 당시의 상황과 이후 진행된 상황을 보고받았습니다.
총무원장스님은 “천왕문 소실은 매우 안타깝다. 다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다행히 초기 진화에 대중들이 최선을 다해 큰 피해를 막아 다행이다. 십시일반 정신으로 불자들과 범어사가 자력으로 천왕문 복원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하고 총무원장스님은 범어사 주지스님에게 복원기금을 전달했습니다. 이에 범어사 주지스님은 “총무원자스님의 뜻을 받들어 자력으로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다음은 법전대종사의 교시내용
운력과 작무를 통한 자생력을 길러라
백장선사의 운력運力과 작무作務는
수행과 노동의 일체화로 새로운 종풍을 선양함이니
이는 중원中原의 법난 속에서 선종이 우뚝 솟은 힘이었습니다.
작금의 방편에 의탁한 ‘질러가는 길’만 선호하는 것은
손쉬운 지름길만 찾게 되어 마땅히 밟아야 할 정로正路조차 회피하니
아상我相의 허물만 수미산보다 높아져 본래자리에서 멀리 일탈했습니다.
스스로를 등불 삼으라는 자등명自燈明의 유훈을 버리고
따로 불조佛祖의 서래의西來意를 찾고자 한다면
황하의 누런 물이 맑아지길 기다리는 어리석은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국리민복國利民福을 위하여 세간법世間法은
전통문화 계승발전 및 민족문화 창달에 노력할 것을
명시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주지周知하는 바입니다.
전도顚倒된 망상과 보편성이 결여된 신념에 대한 집착은 세상을 치유할 수도 없고
또 구원할 수도 없을 것이니, 치우친 이는 자신을 바로잡아 원만함을 이루도록 하고
막히고 걸린 이들은 대승으로 나아가는 길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모든 종도는 천칠백년 동안 같은 배를 타고 고해苦海를 건너왔습니다.
파도가 험난할 때마다 도선인導船人과 함께 일심으로 어려움을 이겨냈으니
이제 만년토록 안민安民의 정토淨土를 위해 더욱 정진 합시다.
신묘년 새해에는 운력과 작무를 통한 자생력自生力으로
이 세상을 구제하겠다는 커다란 자비심(求世大悲)을 내어
심기일전心機一轉하는 원년元年을 만들도록 합시다.
2555(2011)년 1월 6일 해인사 퇴설당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도림 법전
*작무作務: 개인 스스로가 힘써 노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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