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드름에 대한 단상 목차
지난 서해안 폭설속에 선운사 선다원 건물에 1m가 넘는 고드름이 달려있다.
어린시절 동요속에 고드름 따다가 발을 엮어 각시방 영창에 달아놓는다고 했지만
1m가 넘는 고드름은 그냥 천연 발이 되어 있다.
불교에서 모든것은 성주괴공한다고 했다.
결국은 지수화풍(地水火風)의 4대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모든 물질은 나고 머물다 무너지고 결국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다는 것이다.
고드름도 본래 자기 성질인 습기에서 외부인연인 찬공기를 만나 눈으로 얼음으로 되어
잠시 우리곁에 머물다 결국의 자기 본래 면목인 수(水)로 돌아간다.
어린시절에는 고드름으로 칼싸움을 하고 아이스크림대신 빨아먹기도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건물마다 고드름이 많이 맺혀있는것을 볼수 있다.
요즘은 건물 지붕이 높아져 고드름이 녹아 땅에 떨어지면 사람에게 매우 위험해 질수 있다고 한다.
만약 고드름이 사람이 다치게 하면 그 책임은 건물주인에게 있다고 한다.
조계사 대웅전의 고드름을 장비를 이용해서 제거하고 있다.
고드름을 그냥방치하면 녹으면서 기와가 밀려내려와 낙상의 위험도 있고 고드름 자체만으로도 위험하니
고드름에 대해 어린시절의 추억도 그져 추억속에 간직해야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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