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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금산사 노주 (보물 제 22호) 김제 금산사 대적광전 오른쪽에는 독특한 형태의 노주(露柱)가 있다. 노주란 ‘노반지주(露盤之柱)’의 줄임말로서 처음에는 전각의 정면 귀퉁이에 세우는 두 개의 장대였다가 나중에 탑의 상륜부를 구성하는 부재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는 탑의 일부인 이 노주가 왜 별도의 조성물로서 만들어졌는지는 알 수가 없다. 사중기록에 보면 ‘노주’는 잘못 된 명칭이고, ‘광명대(光明臺)’로서 미륵전 앞에서 미륵불에게 광명을 공양하던 석등이었다고 한다. 이 말이 맞다고 한다면 지금의 모습은 불을 밝히는 곳인 화사석(火舍石)이 없어진 상태가 된다. 고려시대의 조성기법을 간직하고 온전한 모습으로 남아 있어 보물 제22호로 지정되었다.
나라의 기둥이 되는 절 - 군산 취성산 상주사 상주사가 위치해 있는 취성산( 축성산으로 읽기도 함. 아래마을 이름은 축동리)은 부처님께서 설법하시던 영취산과 닮았다 하여 불리워진 이름이다. 전해오는 바에 의하면 절의 이름은 본래 상주사(上住寺)였는데 고려말 공민왕이 이절에 들러 나라의 안녕을 비는 기도를 했던 것이 인연이 되어 절 이름을 바꿨다는 것이다. 즉 그동안 윗사람이 머문 절이라는 의미에서"나라의 기둥"이 되는 절로 바꾼 것이다. 결국"머무를 주"자를 "기둥주"자로 바꾸어 상주사(上柱寺)라 하게 되었다. 산너머 불지사도 최근에 옛기록을 근거로 불주사로 이름을 바꾸기도 했다. 부처님이 항상 머문다는 뜻이다. 당시 축성산 내 상주사에는 소속암자가 9개나 있었고 승려도 약 200여명 이나 되어 밥하려고 씻는 쌀뜨물이 아랫마을까지 내려갔다는 이야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