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간 절에도 안간 권양숙 여사, 비교되네 목차
지난 27일 전국의 불자들이 서울광장에 모여 이명박 정부의 종교편향을 규탄하는 대규모 법회를 개최했다.
최근 여러 각도에서 노무현 정부와 현 이명박 정부를 비교하는 보도들을 보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이 권양숙 여사의 신앙생활이 범불교도 대회와 맞물려 화제가 되고 있다.
▲ 권양숙 여사가 22일 새벽 봉은사를 방문, 대웅전에서 3배를 올리고 있다. <사진=봉은사 포교과>
지난 6월 서울 삼성동 봉은사 주지 명진스님은 오마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불자들은 해방 이후 최악의 대통령을 만났다”며 “정치 지도자는 자신의 종교색깔을 드러내지 않는데 이명박 대통령은 역대 정권 가운데 가장 극렬하게 종교적 색채를 드러내고 있다”고 이명박 정부의 종교편향 행태를 비판하면서 "역대 정권의 한 영부인은 우리 신도였지만 재임기간 5년 내내 단 한 번도 절에 오지 않다가 퇴임 이틀 앞두고 새벽예불 딱 한 번 왔다"며 "대통령은 교회 안 다니는 사람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항상 유의해야 한다"고 권 여사의 사례를 소개했다. 관련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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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양숙 여사 “봉은사 남몰래 다녔다”
권 여사는 예불 후 대웅전에 모인 100여 명의 신도들에게 인사말을 통해서 “지난 1989년부터 봉은사를 남몰래 다녔으며, 노무현 대통령 퇴임 전에 취임 전까지 다니던 봉은사를 방문하고 싶었다”고 방문 이유를 밝혀 신도들의 따뜻한 환호를 받았다
▲ 권 여사는 새벽예불 후 주지 명진스님과 차담을 나눴다.
서울시장 재임부터 ‘서울시 봉헌 발언’은 물론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주일예배 참석으로 물의를 빚어온 이명박 대통령 내외의 경우와 비교되는 대목이다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물론 스님이나 불자들도 권양숙 여사의 종교가 불교인지 조차도 몰랐다. 대통령 임기 내내 방문을 삼갔을 뿐 아니라 이전에도 정치인의 아내로서 대단히 조심스럽게 신앙생활을 한 때문이다.
▲ 청와대 불전함 보시금.
[불교계 소식] - "불자들, 해방 이후 최악 대통령 만나" - 명진스님 일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