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금산사 개산대제 봉행

Posted by 정암
2018.11.09 09:45 불교뉴스/신행 포교

백제 법왕원년(599년) 백제왕실의 자복 사찰로 창건된 미륵신앙 성지 모악산 금산사가 개산 1419돌을 맞았다.

김제 금산사(조실 월주 주지 성우)는 10월 20일 금산사 개산 1419주년을 맞아 창건 이래 역대 조사스님들께서 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진력하셨던 위법 망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고귀한 유지를 계승하는 모악산 문화제를 개최했다.

개산 1419주년 기념법회 후에는 모악산 숲속 음악회와 보살계 수계법회, 창립 15주년을 맞은 지구촌 공생회의 활동모습을 소개하는 사진전도 열렸다.

이날 개산대제는 조사전과 부도전 역대 조사스님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다례재에 이어 예참, 육법공양, 기념법회, 모악산 숲속음악회, 지구촌 공생회 창립 15주년 기념식, 보살계 수계법회, 만등점등식의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대적광전에서는 교구 말사와 포교사단 등 지역 신행단체들로 구성된 육법공양단이 부처님께 공양올리는 육법공양 의식이 봉행됐다.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불자들은 부처님께 여섯가지 공양물을 올리고 부처님을 가르침을 바탕으로 보현행원을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 처영기념관 앞 마당에서 열린 개산 기념법회에는 금산사 조실 월주스님, 주지 성우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 실상사 회주 도법스님을 비롯한 교구 본말사 스님들과 이근재 전북불교신도회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박준배 김제시장, 정동영 국회의원, 김광수 국회의원, 김종회 국회의원등 각급 기관장들과 불자 1천여명이 참석했다.

월주스님은 법어를 통해 “원효스님의 마음의 근원을 깨닫고 일체중생을 이롭게 하라는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 보살도와 보현행원을 실천하기 위한 길을 걸어왔다” 며 “역대 금산사에 주석하신 고승대덕스님들의 혜명과 구세원력을 받들어 사회를 구제하고 중생을 제도하는데 힘쓰고 한반도의 평화통일기반을 조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설했다.

스님은 지구촌 공생회창립 15주년과 관련해 “깨달음의 사회화 운동을 실천하기 위해 경실련, 우리민족서로돕기, 나눔의 집등 많은 NGO활동을 해왔다” 며 “무엇보다 캄보디아, 미얀마, 케냐등 제3세계의 빈민구조활동과 재난구호활동에 동참해주신 사부대중들의 공덕을 회향하는 의미에서 지구촌 공생회의 활동사항을 사진으로 전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치사를 통해 “ 제불보살님의 가르침을 받들과 역대조사스님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여 지성불교, 대중불교, 대승보살불교운동을 실천하고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이 일상의 생활에서 바르게 실천하여 밝은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금산사는 승병활동의 요람이자 구국활동의 중심사찰이었다” 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중생을 치유하고 도민들에게 위로와 희망, 용기를 주는 미륵도량을 발전하기 바란다”고 개산 1419주년을 축하했다.

성우스님은 “지구촌 공생회의 활동모습을 비롯해 그동안 금산사의 활동모습을 모두 담아내려 노력했다” 며 “오늘 모악산 문화제가 성황리에 잘 회향될 수 있도록 여기 계신 모든 분들께서 정성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기념법회 후에는 모악산 숲속음악회가 열렸다.

군산 상주사 난타팀이 농악과 퓨젼 타악기가 어우러지는 신명나는 우리가락을 연주했고 오페라 가수 나유진의 축하공연에 이어 가수 최유나, 조항조가 등장해 신바람 나는 축제 한마당을 연출했다.

이어 처영기념관에서 창립 15주년을 맞은 지구촌 공생회 활동사진 전시회가 개막됐다.

월주스님이 15년전 해외 제3세계 빈민구제를 목적으로 설립한 이후 지구를 15바퀴 도는 거리를 이동하며 네팔, 미얀마, 라오스등 동남아 국가에 우물 2,488기를 설치하는 식수지원사업을 통해 안전한 식수를 공급을 지원해왔으며 공생 유치원, 태공초등학교 등 72개 교육시설을 설립하거나 교사를 새로 지어주었고 아프리카 케냐 등 5개국에서 농업기술 전수 등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하며 자립갱생을 돕고 있는 지구촌 공생회의 활동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서산대사, 사명대사, 처영대사의 구국 3화상 진영이 봉안된 처영기념관에서는 전계아사리 월주스님과 갈마아사리 도영스님, 교수아사리 도법스님을 삼사로 보살계 수계법회가 봉행됐다.

전계대화상으로 등단한 월주스님은 48보살계를 설하며 성실하고 보현행을 실천하는 불자로 살아갈 것을 당부했다.

어둠이 내린 금산사도량에는 만등불사를 회향하는 만등 점등식이 열려 중생구제를 실천하는 금산사 도량을 지혜의 등불로 장식했다.

만등불사에 동참한 주순천 보살(군산 소룡동)은 “모악산 문화제를 통해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했다” 며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금산사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새롭게 알게됐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인 19일에는 금산사 1400주년 기념관에서 ‘금산사 보살계사상의 전승과 실천’을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한국불교학회 추계학술대회를 겸해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충남대 김방룡 교수가 ‘금산사를 빛낸 증흥조 고승들의 업적과 시대별 특징’, 박광연 동국대 교수가 ‘고려전기 불교 교단에서 금산사의 위상’, 이수미 동국대 교수가 ‘방등계단과 진표율사:점찰선악법보경을 중심으로’, 윤범모 동국대 석좌교수 ‘금산사 미륵전 불상과 김복진’, 이병육 고려대 교수의 ‘보살사상의 사회참여적 측면과 월주스님의 사회참여활동’ 등 5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조동제 현대불교신문 전북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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