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문화제 성료

선운문화제 성료

2017년 10월 09일 by jeungam

    선운문화제 성료 목차

선운문화제 보은염 이운

선운문화제 성료

 

붉은 꽃무릇이 온 산하를 물들이고 있는 고창 선운사에서 제10회 선운문화제가 열렸다.

 

선운사(주지 경우)는 9월 23일 ‘1,500년의 값진 인연, 선운사 보은염’을 주제로 전북지역의 대표적인 불교문화축제인 선운문화제를 개최했다.

 

선운문화제는 전북 고창지역의 역사적 배경과 문화적 가치를 드높이고 지역문화발전과 지역상생의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됐다.

 

선운사의 오랜 역사와 전통, 사시사철 빼어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자연환경과 문화적 가치를 알리고 사찰이 지역문화의 중심으로서 새로운 문화적 가치 창조를 모색하기위해 마련된 이번 선운문화제는 경판이운식, 보은염 이운식, 산사음악회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부도전에서의 헌다례를 시작으로 선운사 창건주 검단선사가 마을주민들에게 소금굽는 법을 가르쳐 생계를 잇게한 고마움을 잊지않기 위해 지난 1,500년간 봄과 가을에 선운사에 소금 2가마니를 공양한 ‘보은염 이운식’이 열렸다.

 

백제시대 당시의 복장으로 지게에 소금 가마니를 지고 선운사에 도착한 사등마을 주민들은 선운사 스님들과 함께 부처님께 소금을 공양올리는 의식을 재현했다.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을 비롯한 대중스님들은 보은염 이운 행렬을 맞으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보은염을 주제로한 인형극이 선보였으며 선운사의 명물인 꽃무릇을 배경으로한 꽃 무릇 시화전에 대한 시상식에 이어 석씨원류 경판이운식이 열렸다.

 

부처님의 일대기와 부처님의 가르침이 서역 및 중국에 전파된 사실을 글과 그림으로 기술한 석류원류 경판이운식은 선운사 불자들과 관광객들이 각족 번과 만장을 앞세우고 직접 경판을 직접 머리에 이고 일주문 천왕문을 거쳐 경내의 법계도를 돌아 제자리에 안장됐다.

 

마지막 행사로는 선운문화제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산사음악회가 열렸다.

아리랑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불자 재즈보컬리스트 웅산, 소프라노 김태은, 선운사 합창단이 출연해 교화와 참회, 평화로운 일상, 미래로 천오백년 선운사, 종장으로 구성된 산사음악회는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선운문화제는 수준높은 공연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 문화발전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 며 “선운사는 검단선사의 지역을 위한 정신을 이어 고창 발전은 물론 맑고 아름다운 세상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할 것이다”고 말했다.

 

축제가 진행되는 동안 선운사 경내에서는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열렸으며 우정본부와 제휴한 가을편지쓰기, 페이스페인팅, 전통문양 그리기, 한지 바람개비, 전통 매듭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한편 선운사는 9월 30일 선운사 보은염의 학술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학술 세미나를 지장보궁에서 개최한다. <조동제 현대불교신문 전북지사장>

 

선운문화제 산사음악회 웅산공연모습

 

선운문화제 경판이운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