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2016년 봉축행사 준비를 위한 전통등만들기 행사 진행

광주. 2016년 봉축행사 준비를 위한 전통등만들기 행사 진행

2016년 02월 13일 by jeun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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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2016년 봉축행사 준비를 위한 전통등만들기 행사 진행

전통한지에 물감을 들인 전통등(燈)의 아름다움은 세계인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불교계에서 이어온 전통등의 아름다움은 부처님오신날 행사의 꽃이라 할 수 있다.

화려한 전통등 행진과 불을 밝힌 등의 아름다움을 전승하기 위한 행사가 광주에서 열렸다.

광주불교연합회(회장 연광)는 지난 21일~23일까지 광주불교회관 2층 법당에서 서울 연등회 보존위원회의 지원으로 ‘2016빛고을관등회 전통등 강습회’를 열었다.

이날 강습회에는 전영일공방 작가 6명의 지도로 전체 50여 명의 신도들이 참여한 가운데 전체 4개의 대형등(燈) 만드는 과정을 진행했다.

광주 전통등기획단장 혜월스님(한마음선원 광주지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부처님은 전에 삼배를 하듯이 간절한 마음으로 원(願)을 새워서 장엄들을 만드는 과정을 배웠으면 좋겠다”며, “전통등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오랜기간 전승되어 온 전통문화를 더욱 활성화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의를 통해 만들어진 4개의 전통등(燈) 또한 다양한 모양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주인공 라바등(燈)을 포함해 불교의 상징인 법륜등, 달마등, 복주머니등이다.

만드는 과정은 3일간 오전 10시부터 5시까지 진행했다. 첫 날 21일은 골조를 만드는 과정이다. 생소한 장비를 다루거나 철사를 구부리고 실로 고정하는 작업으로 등(燈)의 윤곽이 나온다. 이후 등속에서 빛을 발하는 전기시설을 넣어주는 작업이 더해진다.

두 번째 날은 만든 골재에 한지를 붙이는 배접단계이다. 배접은 골조의 각 마디마다 잘게 나누어 붙이는 과정이 이어진다. 배접이 끝나서야 비로소 등(燈)의 모습이 나온다. 이어 진행된 마지막 단계는 배접된 등에 채색을 하는 단계이다. 채색은 한국화 물감으로 한지에 물을 들이 듯이 칠을 한다. 연하게 번지듯 칠해 지는 등(燈)의 모습이 자신의 색을 드러내듯 아름다운 모습을 발한다.

만드는 작업시간 중간에는 봉축행사에 사용될 연희단 율동을 다함께 선보여 흥을 보탰다.

광주불교연합회는 지난 2014년부터 전통등 보급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15년 전통등강습회를 계기로 등 만들기 위한 전문팀을 구성하고, 사찰별 행진등 보급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양행선 현대불교신문 광주전남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