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사 산내 암자의 성격과 정비활용 세미나

송광사 산내 암자의 성격과 정비활용 세미나

2015년 12월 07일 by jeungam

    송광사 산내 암자의 성격과 정비활용 세미나 목차

송광사 산내 암자의 성격과 정비활용 세미나

전국의 유명사찰에는 의례 산내암자가 있기 마련이다. 본찰과 더불어 수 백 년에서 천 년이 넘는 동안 같은 수행도량으로 이어온 암자지만, 이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이 이뤄진 적은 그리 많지 않다.

송광사에도 원래 16개의 암자가 있었지만 근래 8개 암자만 있다. 이에 대한 고증과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조계총림 송광사(주지 무상)는 지난 12월 3일 순천대학교 박물관에서 ‘송광사 산내 암자의 성격과 정비활용’에 대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무상스님은 인사말에서 “송광사에는 많은 유물과 유적이 있지만 앞으로 더욱 관심을 갖고 발굴과 보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진행한 학술대회는 ▷‘송광사 산내 암자의 창건과 변천’에 대한 배상현(동서문물연구원 역사연구실장) ▷‘송광사 산내 암자의 현황과 유적 유물’에 대한 최인선(순천대학교 교수) ▷‘송광사 산내 암자의 정비와 활용’에 대한 임석규(불교문화재연구소 유적연구실장) ▷‘송광사 보조암지 발굴조사 현황과 성과’에 대한 이수경(민족문화유산연구원 조사연구과장)의 주제발표와 김명진(경북대학교 강사), 엄기표(단국대학교 교수), 장여동(순천시 학예연구사), 이은석(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의 토론을 진행했다.

배상현 연구실장은 발표문을 통해 “송광사는 16개 암자가 있었다는 구전이 있지만, 유물로는 15개의 암자가 존재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란의 피해와 복구되지 못한 암자를 봤을 때 더 많은 암자가 존재했을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임석규 연구실장은 “송광사 암자터의 정비와 활용은 개별 암자에 대한 접근도 필요하지만 가장 큰 전제는 조계산을 중심으로 성립된 한국 불교의 역사와 그 안에서의 송광사의 역할과 위상, 그리고 송광사와 암자의 관계가 갖는 의미를 규명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우선적으로 ‘명승 종합정비계획’의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행선 현대불교신문 광주전남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