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대표불교축제 선운문화제 성료

전북 대표불교축제 선운문화제 성료

2015년 09월 25일 by jeungam

    전북 대표불교축제 선운문화제 성료 목차

 

선운문화제 산사음악회

전북 대표불교축제 선운문화제 성료

도솔암 미륵대재, 경판․ 보은염 이운식

축제의 백미 산사음악회… 2천관객 매료

붉은 꽃무릇이 온 산하를 붉게 물들이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 불교계의 최대 불교문화축제인 선운문화제가 9월 19일 고창군 선운사 일대에서 열렸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에 이어 올해 메르스 사태로 큰 충격을 받은 국민을 위로하고 새 희망을 만들어 가자는 의미로 ‘희망’이라는 주제로 운영된 2015 선운문화제는 올 들어 제일 많은 2만여명의 관람객이 선운사를 찾았다.

도솔암 미륵대재를 시작으로 보은염 이운식, 석씨원류 경판 이운, 꽃 무릇 시화전, 석상암 미술관 개관식, 산사음악회가 이어져 선운사를 찾는 관람객들과 불자들에게 불교문화축제의 진수를 선보였다.

우리나라 3대 지장도량으로 알려진 선운사 산내암자인 도솔암 칠송대에 새겨진 보물 1200호 도솔암 마애불앞에서 열린 미륵대재 입재식에는 불자 2백여명이 동참했다.

도솔암은 오는 2018년 6월까지 1천일간 33재 기도를 이어갈 예정이다.

경판이운식선운문화제에서는 부처님의 일대기를 다룬 석시원류 경판 이운식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선운사 경내에서는 부처님의 일대기와 부처님의 가르침이 서역 및 중국에 전파된 사실을 기술한 석씨원류 경판 이운식이 열렸다.

석씨원류 경판 이운식은 각종 만장을 앞세운 군산여고, 고창고 파라미타 학생들과 불자들이 108개의 경판을 머리에 이고 선운사 성보박물관을 출발한 일주문, 천왕문을 거쳐 대웅보전에 봉안해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경판이운식에 동참한 박절자(인천시) 불자는 “그동안 신행생활을 이어왔지만 오늘과 같이 환희심나는 경우는 없었다” 며 “선운사에서의 경판이운식 동참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보은염 이운식선운사 검단선사가 양민들에게 소금만드는 법을 알려 생계를 이어주게 되자 은혜를 갚기위해 선운사에 소금을 공양하는 보은염 이운식

이어 선운사를 창건한 검단선사가 마을 주민들에게 소금 만드는 법을 알려줘 생계를 잇게 해 그 고마움을 잊지 않기위해 1,500년간 봄과 가을에 선운사에 소금을 공양하는 보은염 이운식이 열렸다.

지금도 천일염대신 전통방식으로 소금을 생산하는 고창 사등마을 주민들은 올해 생산한 소금을 선운사 부처님께 공양올렸다.

땅거미가 드리우는 선운사 앞 마당 특설무대에는 선운문화제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산사음악회가 열려 가을밤 선운사를 찾은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선운사 산사음악회에는 김이곤 음악감독의 사회로 가수 조항조를 비롯해 김보경, 지미브라더스가 출연해 대중들과 호흡했다.

또 성악가 김성록과 로멘틱 앙상블은 주옥같은 멜로디의 클래식 음악을 선보여 가을의 문턱에서 선운사를 찾은 2천여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은 “모든 중생이 함께 더불어 사는 희망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자” 며 “선운문화제에 함께해준 모든 대중들이 하나의 희망을 가꾸고 모든 생명이 상생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발원한다”고 말했다.

석상암 미술관 개관선운사 산내암자인 석상암에 미술관이 개관했다

선운사 석상암에서는 석상미술관 개관식이 열렸다.

드물게 사찰에서 운영되는 석상미술관은 송담스님의 휘호를 비롯해 석정스님등 역대 조사스님들의 휘호가 전시됐다.

이밖에 선운사 일대에서는 꽃 무릇 시화전이 열려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선운사 신도회는 고창지역의 농산물과 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나눔장터도 열렸다.

 

도솔암 미륵대재지장성지인 도솔암 마애불앞에서는 미륵대재가 열렸다

 

경판이운식석씨원류 경판이운식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