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연극으로 인성 가르친다

동국대, 연극으로 인성 가르친다

2015년 08월 31일 by jeungam

    동국대, 연극으로 인성 가르친다 목차

 

동국대, 연극으로 인성 가르친다 

다르마칼리지, 2015 인성교육 3.0사업 선정
2학기 교양강좌 “연극놀이로 몸·마음 가꾸기‘ 개설

동국대(총장 한태식)가 연극을 활용해 재학생들의 인성교육 강화에 나선다.

동국대는 오는 2학기부터 교양교육 전담 학부대학인 다르마칼리지(Dharma College, 학장 김성훈)에 교양강좌 「연극놀이로 몸·마음 가꾸기」를 개설한다고 30일 밝혔다.

「연극놀이로 몸·마음 가꾸기」는 말하기와 글쓰기를 병행하면서 수강생이 직접 참여하는 연극놀이(dramatic play)로 진행된다.

 수업에는 담당교수와 함께 연극 전문가가 참여, 강의주제에 맞춰 ‘감각 열기’, ‘감정 이입하기’, ‘즉흥상황 표현’, ‘딜레마 대화’ 등을 단계적으로 지도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나-타자-세계’라는 삶의 총체적인 구도 속에서 자기 자신을 성찰하고, 타자와 관계를 맺으며 사회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을 몸으로 체험하면서 인성을 함양할 수 있게 된다.

 강좌를 담당하는 손윤락 다르마칼리지 교수는 “오늘날 대학 인성교육의 궁극적인 지향점이 좋은 시민에 맞춰줘야 한다면, 이 강좌야말로 학생들이 몸으로 체득하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인성교육을 통해 훌륭한 사람, 좋은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해주는 획기적인 교육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동국대 다르마칼리지 학장은 “기존의 인성교육 교과목은 동서양의 윤리사상을 바탕으로 한 이론수업이거나 체험을 감안한 수업이라 하더라도 기관 방문이나 명사 특강 등이 대부분이었다”며 “이론으로 가르치고 머리로 배우는 인성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고, 학생이 학습의 주체가 되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수업을 목표로 이번 강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강좌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산하 한국교양기초교육원의 2015년 인성교육3.0 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지난 6월, 동국대 다르마칼리지는 한국외대 미네르바교양대학과 공동사업단(단장 홍윤기 동국대 철학과 교수)을 구성해 2015년 인성교육3.0 교과목 개발사업에 선정, 6개월간 7,000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인성교육3.0’은 교수와 학생 간 쌍방향 소통의 인성교육을 누구나 공유할 수 있도록 기획하는 강좌로, 동국대와 한국외대 공동사업단은 교육효과의 대중적 확산을 위해 모든 강좌를 동영상으로 촬영해 OCW(Open CourseWare)로 공개할 예정이다.

 동국대 다르마칼리지는 교수가 학생의 교양인성을 상담해주는 ‘인성클리닉’도 2학기 중 운영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