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선운사 하안거 포살법회 봉행

고창 선운사 하안거 포살법회 봉행

2008년 07월 25일 by jeungam

    고창 선운사 하안거 포살법회 봉행 목차

포살법회


 

 찌는 듯한 무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는 지난 20일 조계종 24교구 본사인 고창 선운사(주지 법만)는 사부대중 1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선운사 대웅보전에서 하안거 포살법회를 봉행했다.

예경삼보에 이어 포살법사인 내소사 선원장 철산스님이 “대중이 모여 화합함은 무엇을 하기 위한 것입니까”라는 질문에 대중들이 “포살계를 설하여 포살을 하기 위함”이라고 답하며 시작된 이날 포살법회는 조계종단에서 발행한 <범망경보살계포살본>을 바탕으로 <불설범망경> 보살심지품, 십중대계, 사십팔경구계를 독송하며 계율을 받들어 지니고 청정한 몸과 마음으로 깨달음을 구하고, 중생을 교화하려는 원력을 다짐하는 자리가 되었다.

한편 포살법회 후에는 남곡스님 25주기 추모제를 봉행했다.

법만스님은 “남곡스님 25주기를 맞아 본사로서의 위상은 물론 벽파 문도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이번 포살법회를 통해 스님들의 수행상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대불교신문 전북지사장 조동제>




포살

보름달이 뜰 때와 초승달이 뜰 때 사찰의 구성원들이 모여 계율의 조문을 암송하면서 스스로를 반성하는 이 포살 의식은 오늘날 동남아시아의 상좌부 전통에서 그 초기의 형태가 가장 잘 지켜지고 있는데, 그 유래는 불교 이전의 고대 인도 의례에까지 소급될 수 있다. 후대의 불교도들은 1개월을 4등분하여 1개월에 4일씩 포살을 행하기도 했는데, 그러한 포살일을 스리랑카(실론)에서는 포야(poya)라고 부르며 타이에서는 완 프라(wan phra)라고 부른다. 포살을 행하는 날에는 사미와 재가 신자를 제외하고 사원의 모든 승려들이 모여서 바라제목차(波羅提木叉)의 조문을 일일이 암송하며 서로에게 자신이 지은 죄를 고백한다. 포살일은 신앙심이 깊은 재가 신자들이 자기 지역의 사원을 방문하여 예불 행사에 참여하고 승려로부터 설법을 듣는 날이기도 하다. 포살일 동안 재가 신자는 평상시에는 출가자만이 온전하게 지키는 십계(十戒:팔리어로 dasasila)를 맹세하여 지키기도 한다.

<Daum 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