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불교계 5.18추모행사 다체롭게 개최

광주불교계 5.18추모행사 다체롭게 개최

2014년 05월 29일 by jeungam

    광주불교계 5.18추모행사 다체롭게 개최 목차

 

광주불교계 5.18추모

광주불교계 5.18추모행사 다채롭게 개최

 

5.18민주화운동을 추모하기 위한 불교계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사)전통불교영산회(회장 월인)는 지난 5월 18일 5.18국립묘지에서 ‘5.18민중항쟁 희생자 영령을 위한 영산대재’를 공식기념식에 이어 봉행했다.

 

올해 34주년을 맞이한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은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 정홍원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이날 전통불교영산회는 30여명의 회원스님들이 동참한 가운데 오전 11시부터 시련, 대령, 관욕, 식당작법, 영산작법, 시식, 봉송 순으로 진행됐다.

 

월인스님은 인사말에서 “매년 5.18희생자를 위한 영산대재를 봉행하지만 올해에는 세월호 참사로 인한 희생자들을 위한 천도의 마음을 더 보탰다”며, “국가권력과 관리의 잘못으로 더 많은 희생자들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불교계 5.18추모행사

한편 전통불교영산회는 지난 20여 년간 5.18희생자를 위한 천도재를 봉행하고 있다.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법일)도 17일 5.18구묘역(최초 희생자들이 암매장된 묘역)에서 참배객들을 위한 주먹밥 나누기 행사와 제7회 작은음악회 및 해원굿 행사를 개최했다.

 

주먹밥 나누기는 1980년 5.18당시 광주시민들이 계엄군에 맞서 싸우는 시민군에게 주먹밥 식사를 나눠줬던 의미를 담아 이날 묘역을 찾은 참배객에게 나눠주는 행사이다.

 

이어 진행된 작은음악회에는 박양희 씨의 진행으로 노래(주하주, 오영묵, 김영학, 전영규, 강숙향, 주권기)를 비롯해 스쿨밴드, 소리꾼(이병채, 황연수, 김영희), 시낭송, 소설가 공선옥, 푸른연극마을, 씻김굿, 한겨레평화의나무합창단 등이 출연해 5.18희생자들을 추모했다.

 

행사관계자는 “오늘날 5.18의 역사적 의미는 민주주의 완성과 국가 권력의 올바른 정립에 있다”며, “현재 한국사회의 불합리와 왜곡된 국가권력이 결국 우리사회를 망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교사단 광주전남지역단(단장 김정연)도 작은음악회에 앞서 오전 10시부터 구묘역에서 천도기도를 봉행했다. 지역단은 매월 1회씩 구묘역을 찾아 천도기도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전남불교NGO연대도 23일 광주원각사에서 ‘5.18민중항쟁 제34주년 추모법회’를 봉행했다. ‘생태적 대안사회의 모색, 공동체운동’이라는 주제로 유정길 법사(에코붓다 대표)의 초청발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200여명의 불자들이 동참한 가운데 봉행됐다.

 

행사에는 행법스님, 오재일 5.18기념재단이사장의 추모사와 박양희, 원곡사합창단의 초모노래, 김희용 목사의 추모시가 진행됐다. <양행선 현대불교신문 광주전남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