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내소사 괘불재 및 산사음악회 개최

부안 내소사 괘불재 및 산사음악회 개최

2013년 10월 12일 by jeungam

    부안 내소사 괘불재 및 산사음악회 개최 목차

내소사 괘불재

가을 산사의 정취를 만끽한 야단법석

부안 내소사 괘불재 및 산사음악회 개최

 

가을이 깊어가는 능가산 내소사에 커다란 야단법석이 열렸다.

 

내소사(주지 진학스님)는 10월 5일 대웅보전 앞마당에 영산회괘불탱화(보물 1268호)를 내걸고 괘불재와 산사음악회를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 열리는 내소사 괘불재는 범종 33타에 이어 괘불을 대웅보전에서 철 당간에 내거는 괘불이운, 범패와 영산적법, 평화로운 세상을 위한 발원을 부처님께 고하는 고불문 낭독, 육법공양, 행복한 마음을 담은 기도의 시간인 통천, 음성공양, 괘불을 다시 법당으로 모시는 괘불봉안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괘불재에는 지용현 광주전남 신도회장, 김춘진 국회의원,·김호수 군수, 광주 카일라스 합창단을 비롯해 1000여명의 사부대중이 운집해 성대하게 봉행됐다.

 

법광스님은 고불문을 통해 “내소사 괘불 부처님께서 나투신 것은 평등사상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대중들은 탐욕과 미움을 돌려 차별없는 평등과 평화의 세계를 구현하자”며 “일상생활에서의 행이 순수한 마음의 삼매가 되어 환희 묘약이 될 수 있도록 가피하여 달라”고 발원했다.

 

진학스님은 “티없는 가을하늘처럼 이처럼 많은 대중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 며 “내소사 괘불재가 지역민들에게 불교문화를 체험하고 산사에서 음악회를 즐기며 깊어가는 가을을 마음껏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내소사 산사음악회

괘불재에 이어 한국전통무용단 ‘秀’의 특별공연과 가을산사음악회가 방송인 권영찬 사회로 진행됐다.

 

노래하는 스님으로 널리 알려진 도신스님을 비롯해 탤런트 김성환, 가수 김도향, 김정연, 박강수, 은빛무용단, 국악인 최영인 등이 다양한 무대를 선보여 참석 대중들은 가을 밤 산사의 정취에 흠뻑 젖어들었다.

 

한편 보물 1268호 내소사 괘불은 높이10.5m, 폭 8.17m로 조선 숙종 26년(1700년)에 제작됐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영취산에서 대중들에게 설법하는 모습을 담은 영산회상도이며 석가모니불을 비롯해 다보여래, 아미타불, 보현보살,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의 명호가 낱낱이 기록되어 불교미술사의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