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사, 조선왕조 실록을 지켜낸 희묵대사와 충의사 추모다례재 봉행

내장사, 조선왕조 실록을 지켜낸 희묵대사와 충의사 추모다례재 봉행

2012년 06월 29일 by jeungam

    내장사, 조선왕조 실록을 지켜낸 희묵대사와 충의사 추모다례재 봉행 목차

내장사, 조선왕조 실록을 지켜낸 희묵대사와 충의사 추모다례재 봉행

내장사, 조선왕조 실록을 지켜낸 희묵대사와 충의사 추모다례재 봉행

임진왜란 당시 조선왕조실록을 내장산으로 이안하고 수호하는 데 큰 공을 세운 희묵스님 정읍지역의 유생들의 공덕을 기리는 추모다례재가 6월23일 정읍 내장사(주지 지선)에서 열렸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임진왜란 당시 나라와 백성을 위해 결연히 일어난 내장사의 의승병들과 유생들의 충절을 기리기 위한 추모다례재는 선운사 주지 법만스님과 김생기 정읍시장, 충의사 안의, 손홍록 선생 후손, 인근 군부대 장병, 정읍지역 학생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동참했다.

 

‘희묵대사와 충의사 추모다례재’는 상단불공과 영산작법에 이어 육법공양, 희묵대사 행장소개, 헌화 헌향, 봉행사, 추모사, 법어의 순으로 진행됐다.

 

지선스님은 “임진왜란 때 나라와 백성의 안위를 위해 일어선 의승군을 거론할 때는 물론이고 조선왕조실록의 수호와 보존을 이야기 할 때 희묵스님의 행적은 거론조차 되지 않고 있다” 며 “희묵스님의 역할과 의미를 선양하는 것은 올바른 역사를 대중에게 알린다는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말했다.

 

선운사 주지 법만스님은 법어를 통해 “희묵스님은 전란중에도 선풍을 크게 진작시켜 오늘날의 내장사의 면모를 갖추게 하신분이다.” 며 “ 내장사와 정읍시가 힘을 모아 희묵대사와 충의사의 호국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김생기 정읍시장도 추모사에서 “내장사에서 지역의 의승병들에 대한 추모재를 지내게 되어 감사하다” 며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냈던 용굴암, 은봉암, 비래암을 복원시켜 이들의 호국충절을 후대에 기리겠다”고 말했다.

 

희묵스님을 비롯한 의승군이 수호한 조선왕조실록은 조선 태조에서부터 철종에 이르는 25대 472년, 17만 2천여가지의 일과 역사적 사실을 기록한 조선왕조의 공식 국가기록이며 세계최대 규모의 단일 역사서로 유네스코 선정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어있다.

 

이 실록은 당초 춘추관 사고외에 지방의 사고에도 1부씩 보관되어 있었으나 전란 중 춘추관, 충주, 성주 사고가 소실되거나 왜적에게 침탈당하고 전주사고의 실록은 희묵스님을 비롯한 의승군의 공로로 내장산에 옮겨 무사할 수 있었다. 그 후 나라에서 이 전주사고본을 근거로 태조에서 명종까지 13대에 걸친 실록을 다시 만들게 되었다.

 

희묵대사가 왜군을 방어하기 위해 군사를 배치하고 왜군을 유인한곳을 유군치라 불리고 지휘소였던 봉우리를 장군봉이라고 불리고 있다. <이기사는 현대불교신문에도 제재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