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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죽림사, 주민들과 소통의 장소로 절다방 마련
나주지역 시민들을 위한 ‘卍다방’이 생겼다.
나주 남평에 위치한 죽림사(주지 법용)는 지난 4월 21일 경내에 ‘왕생루 준공과 아미타후불탱화 점안식’을 갖고 나주시민들이 언제나 편안히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인 일명 ‘卍다방’을 개관했다.
이날 개관한 왕생루, 일명 ‘절다방’은 탁자와 다구 등을 비치해, 절을 찾는 누구든지 쉽게 차를 마시면서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다.
행사는 지선스님(백양사 수좌), 법용스님을 비롯해 사찰신도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불공, 법요식, 문화공연으로 진행됐다.
지선스님 법문에서 “인격의 완성은 자신의 마음자리를 닦아서 참마음 자리로 찾아서 가는 것이다. 불자들은 자신의 ‘양심’에 맞게 살면 그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복작한 현대 사회에서는 윤리, 도덕, 철학보다 양심과 상식에 맞게 사는 것이 올바른 삶이다”라고 강조했다.
법용스님은 인사말에서 “절에는 사람들이 쉽게 오지 못하는 곳이라는 인식이 많다. 절다방을 통해 앞으로 지역민들의 만남의 시간을 갖고, 소통과 화합을 실천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관한 왕생루는 30평 넓이의 팔작지붕 2층 목조건물로, 1622년에 조성된 세존괘불탱화를 축소하여 봉안하였다. <양행선 현대불교신문 광주전남지사장>
개관식에서 법문하고 있는 지선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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