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임진년 신년사 발표 “지혜의 눈을 갖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임진년 신년사 발표 “지혜의 눈을 갖자”

2011년 12월 28일 by jeungam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임진년 신년사 발표 “지혜의 눈을 갖자” 목차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임진년 신년사 “지혜의 눈을 갖자”

자승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12월 26일 임진년 신년사를 발표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임진년 새해가 성도(成道)의 새벽으로 밝았다. 부처님께서 진리의 빛을 밝히신 날로 새해를 여는 것은 이 땅의 모든 분들이 지혜와 자비가 스스로 가득하라는 심심상인(心心相印 )의 뜻이다”며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얻은 성도절과 함께 새해 아침을 맞이하게 된 것을 찬탄했다.

이어 스님은 새해에는 “민족의 명운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에서 지혜로운 선택과 판단의 기준은 공존과 번영, 평화와 행복에 맞춰야 한다”며 “새 지도자를 선택함에 있어서도 언제나 공평해 사사로움이 없는 공심(公心)과 원력(願力)을 분별하는 밝은 지혜의 눈으로, 국민이 찾으면 일궤십기(一饋十起)하는 참된 지도자를 알아봐야 한다”

자승 스님은 “세찬 물살을 거슬러 마침내 용이 된다는 물고기처럼 모든 분들에게 승천하는 기상이 선업(善業)의 공덕으로 이어지기를 기원한다”며 국민들에게 좋은 인연이 깃들기를 축원했다.



다음은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신년사 전문.

신 년 사

- 지혜의 눈으로 오늘의 안개를 헤쳐가야 합니다 -

임진년 새해가 성도(成道)의 새벽으로 밝았습니다. 부처님께서 진리의 빛을 밝히신 날로 새해를 여는 것은 이 땅의 모든 분들이 지혜와 자비가 스스로 가득하라는 심심상인(心心相印)의 뜻입니다.

새해에는 우리 사회가 치러야 할 두 번의 선거와 북녘에서 전해진 세연이진(世緣已盡)의 소식이 민족의 명운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들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혜로운 선택과 판단의 기준은 공존과 번영, 평화와 행복에 맞춰져야 합니다. 이를 통해 남과 북은 공존과 상생의 날을 열 수 있어야 합니다.

새로운 지도자를 선택함에 있어서도 언제나 공평하여 사사로움이 없는 공심(公心)과 원력(願力)을 분별하는 밝은 지혜의 눈으로, 국민이 찾으면 일궤십기(一饋十起)하는 참된 지도자를 알아보아야 합니다.

불확실성의 시대일수록 밝은 미래를 향해 진력하고, 시간의 한 편을 담당한 우리로서는 정확한 선택과 판단을 도리로 삼아야 합니다. 조화로움을 추구하는 것은 큰 미덕이지만 바르고 확실한 결단이 가시적인 미래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지혜의 눈으로 오늘의 안개를 헤쳐가야 합니다.

새해가 밝았습니다. 세찬 물살을 거슬러 마침내 용이 된다는 물고기처럼 모든 분들에게 승천하는 기상이 선업(善業)의 공덕으로 이어지기를 기원합니다.

불기2556(2012)년 元旦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 승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