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픔엔 국경도 종교도 없다”

“배고픔엔 국경도 종교도 없다”

2011년 09월 29일 by jeun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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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픔엔 국경도 종교도 없다”

JTS 북한 전역 식량 지원

▲ 한국 JTS가 북한에 밀가루 등 지원 물품을 전달하고 북한 아이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 사진= 박재완 기자

한국 JTS(이사장 법륜)가 평양과 자강도를 제외한 북한 전역에 지원 물품을 전달했다.

 

JTS는 북한 취약계층 아이들이 배고픔과 영양결핍에서 벗어나기를 기원하는 ‘더 주지 못해 미안해’를 9월 27일 인천항 제1부두에서 열었다. 프로그램 사회는 청춘콘서트를 통해 안철수 서울대융합기술대학원장과 함께 법륜 스님과 친분을 맺고 있는 방송인 김재동씨가 맡았다.

 

JTS가 이번에 지원하는 물품은 밀가루 300톤을 포함해 두유 36만개, 이유식 10톤, 탈지분유 2톤, 전지분유 30톤, 영양강화식품 33톤 등 20피트 컨테이너 50여대 분량이다. 지원 대상은 북한 내 9개 시ㆍ도 53개 시설의 고아원, 양로원, 특수학교 1만 2000명이다.

 

특히 이번에 지원되는 이유식은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이 아닌, 북한 아이들의 영양 상태를 고려해 주문 제작됐다. 영양결핍 해소와 면역력 증진을 위한 성분들이 강화된 것이다.

▲ 사회자로 참여한 방송인 김제동씨가 아이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박재완 기자

올해 극심한 수해피해를 입은 북한은 가을 수확량이 급감하면서 식량난이 심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어린이, 노인 등 취약계층의 고통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평도 포격사건 등으로 남북 관계가 경색된 이후 밀가루가 북한의 전국 규모로 지원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TS는 지난해부터 국내 최초로 평양과 자강도를 제외한 북한 전역의 취약계층에 지원물품을 전달해왔다. JTS는 53개 시설에 물품이 전달되면 분배 후 직접 북한을 방문해 각 시설별로 물품이 제대로 전달됐는지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JTS는 이를 위해 지원 후 아이들의 발육상태와 지원물품의 소모량 등을 점검한다.

법륜 스님은 “어른들로 인한 남북의 긴장이 아이들 생명의 원천인 식량 지원마저 어려웠다. 경색된 남북관계가 완화되면서 식량이 지원되나 아직도 생활용품과 학용품 지원은 어렵다. 빠른 시일 내에 이런 물품의 지원도 가능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 한국JTS가 북한에 전달 할 밀가루 등 지원 물품들. / 현대불교신문 박기범 기자 사진= 박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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