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사, 초기불전 불학승가대학원 개원

선운사, 초기불전 불학승가대학원 개원

2011년 03월 23일 by jeungam

    선운사, 초기불전 불학승가대학원 개원 목차

선운사, 초기불전 불학승가대학원

선운사, 초기불전 불학승가대학원 개원

고창 선운사(주지 법만)는 3월 19일 조계종 최초의 초기불전 전문 불학승가대학원(원장 재연)의 개원식 및 입학식을 개최했다.

교육원장 현응스님과 전 해인사주지 도성스님, 일본고려사 태연스님, 범어사승가대학 용학스님, 실상사 화엄학림 학장 연관스님, 교육부장 법인스님, 불학연구소장 원철스님 등 200여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개원식에서 초대 원장 재연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준비과정부터 어려움은 있었지만 여러 논의를 거치며 초기불전승가대학원이 개원하게 되었다” 며 “부처님의 원음을 연구하여 누구나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부처님 말씀을 전할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운영위원장 선운사 주지 법만 스님은 “우리 한국 불교의 교학체계 가운데 그동안 잃어버린 고리를 채운다는 의미로 부처님의 원음을 공부하고자 초기불교를 중심으로 한 선운사 초기불전 승가대학원을 개설하기에 이르렀다”며 개원 취지를 소개하고 학인스님들이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교육원장인 현응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초기불전을 연찬하는 승가대학원의 개원은 1700년 한국불교에 깊은 역사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큰 사건이다”고 평가하고 “불교라 불릴 수 있었던 것은 부처님의 근본적인 가르침과 근본적인 교리가 근간에 놓여있고 그 중심을 이루기 때문이다.”며 “초기불교가 불교교육기관의 정규과목이 되고 원어를 통해 초기불교를 깊이 연찬하는 교육기관의 탄생이 불교발전의 크나큰 기틀이 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선운사, 초기불전 불학승가대학원

이날 입학식을 가진 6명의 학인스님들은 발원문을 통해 “부처님과 부처님께서 설하신 법을 더욱 생생하게 알기 위해 초기불전을 연구하며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지니고 한국불교의 바람직한 새 지평을 열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서원했다.

한편 이날 개원식에는 전등사, 내장사, 내소사, 도솔암에서 후원금을 전달하였으며,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 초록봉사단에서 승가대학원 개원식에 맞추어 대중공양을 올렸다.

이날 개원한 선운사 초기불전 불학승가대학원은 기존의 선운사 승가대학을 전환한 것으로 2년간의 석사과정 동안 재연 스님을 원장으로 각문 스님, 환성 스님, 도정 스님 등을 교수진으로 운영되며 6명의 학인이 입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