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주폭포와 운폭정

지난 3월 6일은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도 깨어난다는 경칩이었습니다.
우연히 전라북도 산내면에 위치한 운주암에 들렀다가 운주폭포를 알게 되었습니다.
구름도 쉬어 간다는 운주산 감투봉 아래 있는 운주폭포는 일명 운장암 폭포로도 불리우고 있습니다. 물의 낙차는 약 20m 정도 된다고 하는군요.

폭포아래에는 운폭정이라는 작은 정자가 있습니다. 운폭정 보존회에서 지어 놓은것이라고 합니다. 여름에 비가 많이 오면 우레와 같은 소리를 내며 흘러내리는 폭포가 장관이라고 하더군요.

제가 가던 날은 얼어붙은 폭포가 막 녹아 흘러내리고 있어 얼음이 떨어지면 부상의 위험이 있어 가까이 접근은 못하겠더군요. 폭포아래 예쁜 돌탑도 쌓아놓았구요.

폭포아래 작은 초막앞에 놓여진 장독들이 운치를 더합니다.

운주폭포의 모습과 폭포아래 작은 개울물이 녹아 봄이 오는 것을 알리는 소리를 담았습니다.
내장산과도 가깝고 한우로 유명한 정읍 한우마을도 지척이고 옥정호도 가까운 곳에 있어 정읍이나 신태인을 여행중인 분들에게 잠시 들러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가시는 길은 신태인에서 강진, 칠보방향 이정표를 따라 가시다 보면 저수지 못미쳐 오른쪽 산아래 운주암이 보입니다. 폭포는 운주암 안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