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진스님, 이상훈 전국방 고소이어 개신교 강하게 비판

명진스님, 이상훈 전국방 고소이어 개신교 강하게 비판

2010년 11월 03일 by jeungam

    명진스님, 이상훈 전국방 고소이어 개신교 강하게 비판 목차

前 국방장관 명예훼손 고소 이어 개신교 비판
명진 스님, 좌파 구설에 강경 대응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이 자신과 봉은사를 좌파라 발언한 이상훈 前 국방장관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데 이어,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서 출연해 이 前 장관과 개신교를 거세게 비판했다.

명진 스님은 11월 2일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상훈 前 장관이 10월 29일 애국단체총연합회(상임의장 이상훈)의 ‘G20 정상회의 성공기원 국민대회’ 행사에서 ‘현재 81개 좌파단체가 코엑스와 인접한 봉은사에 본부를 두고 북한이랑 연계돼 있다’고 말하는 등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봉은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고소까지 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스님은 “이 前 장관은 과거 정권에서 군납비리하고 뇌물사건으로 율곡비리사건으로 구속이 됐던 분이다. 이런 분이 국방장비를 잘못 들여오고 잘못 만들어 천안함 침몰도 일어났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재향군인회 회장도 했고 프로야구협회 회장도 하신 분이 이런(봉은사 관련) 발언을 했을 때는 국민들한테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봉은사는 안상수 당시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좌파 주지 운운하며 불교계 인사에 개입했던 것보다 이상훈 前 장관 발언에는 고의성과 발언의 내용이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설명도 따랐다.

명진 스님은 “G20과 관련해서도 11월 1일 조현오 경찰청장 등이 찾아와 봉은사와 경찰이 서로 협조할 일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면서 봉은사가 G20정상회의를 반대하고 있다는 일각의 의혹을 일축했다.

또, 스님은 “봉은사 땅밟기와 관련해 찾아 왔던 목사가 나중에 돌아가서는 ‘땅밟기 했던 학생들을 나무랄 생각이 조금도 없다’고 표현했다”며 “개신교 단체의 사과는 진정한 사과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스님은 “별다른 대응을 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명진 스님은 최근 두드러지는 개신교에 의한 불교폄훼와 관련해 “미군정이 한국에 급진적인 복음주의, 또 공격적인 선교중심주의를 펼치면서 기존에 우리 전통적으로 내려왔던 문화를 미신, 우상숭배해서 다 타파되고 없어져야 될 아주 비문화적이고 원시적인 그런 문화형태로 봤기 때문에 이러한(봉은사 땅밟기) 사태가 일어났다”고 진단했다. 현대불교신문 조동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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