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동국사에서 초대형 일본 땅굴 발견

군산 동국사에서 초대형 일본 땅굴 발견

2010년 10월 09일 by jeungam

    군산 동국사에서 초대형 일본 땅굴 발견 목차

군산 동국사 땅굴 발견

군산 동국사에서 초대형 일본 땅굴 발견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인 군산 동국사(주지 종명)에서 10월 8일 일제 말기 일본군이 파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땅굴이 발굴됐습니다.

동국사 총무 종걸스님에 따르면 2차 대전 말기에 일본군이 <결(結) 7호 >작전의 일환으로 조성한 것으로 보이는 사찰 주변에 있는 세 개의 땅굴 중 우선 한 개를 굴착했습니다.

경술국치 100년을 맞이하여 발견된 이 땅굴은 금광초등학교 운동장 뒤편에서 동국사 쪽으로 관통한 것으로 보이며 군사용 목적으로 만들어진 전쟁유물일 가능성이 짙으나, 차후 정밀 시추 작업을 통해 상세한 내용을 밝히겠다고 합니다.

이번에 발견된 동굴 입구는 폭 1미터 높이 2미터 정도의 크기이나 안쪽으로 갈수록 넓어지는 것으로 보여 보다 발굴이 진행되면 보다 자세한 내막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동국사 부근에 거주하는 금광동 김은숙(68세)씨의 말에 의하면 굴의 길이는 200미터 이상일 것으로 보이며 어릴적에는 땅굴을 통해 이웃 금광초등학교로 등하교 하기도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입구에서는 잘 다듬어진 화강암 기둥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동국사와 특별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동국사는 이 땅굴을 발굴 후 활용방안을 군산시와 협의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결(結) 7호 >작전은 1945년 일본군이 미군 공습에 대비 군산 지역에 제120 기동사단과 320 기동사단을 집중 배치한 본토 방어 작전으로 결(結) 작전은 1호부터 7호 까지 발령했었습니다.

 동국사는 내일(10일) 아침 7시부터 장비를 동원해 입구를 완전 발굴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발굴 사진은 내일 다시 포스팅 하기로 하겠습니다.

덧붙임 : 
 10월 11일 하루동안 발굴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오후 내내 언론사 기자들과 지켜보았습니다만 입구에서 약 5M정도 발국 작업을 진행했습니다만 입구 약 5M정도에서 자연 침하로 인해 굴이 막혀 있었습니다. 
더 이상 발국 작업을 진행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판단되어 발굴 작업을 중단하기로 군산시와 협의하였습니다. 차후 상세한 협의를 거쳐 발굴 작업의 진행여부를 판단하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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