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 고도리 석불입상 보물 제46호 목차
익산 고도리 석불입상 보물 제46호
익산시 왕궁면 왕궁리 유적지의 길 건너편에 마주하고 있는 2구의 석상으로 미륵사지와도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을 뿐더러 논산에서 전주로 가는 고속화도로가 왕궁리 유적과 석불을 갈라놓기는 했지만 왕궁리 유적과 아주 무관해 보이지는 않더군요.
인터넷이나 자료사진으로 보던 것과는 달리 주변은 온통 비닐 하우스로 덮여있고 들판 한 가운데를 지나는 작은 수로를 마주하며 200m정도의 거리를 두고 마주 서있는 입상은 보관을 쓰고 있는 모습 등으로 볼때 개인적으로는 미륵불상이 아닌가 생각되는군요.
이 불상에 얽힌 전설에 의하면 음력 12월에 두 불상이 만나 1년 동안의 회포를 풀고 새벽닭 우는 소리를 듣고 제자리로 돌아가는 남녀상이라고 하는데 전혀 근거가 없는 말로 보입니다.
문화재청 자료와 안내판에 의하면
“머리에는 4각형의 높은 관(冠) 위에 다시 4각형의 갓을 쓰고 있다. 4각형의 얼굴에는 가는 눈, 짧은 코, 작은 입이 간신히 표현되어 있는데, 토속적인 수호신의 표정이다. 목은 무척 짧게 표현되어서 어깨와 얼굴이 거의 붙어 있는 셈이다.
몸은 사다리꼴의 돌기둥으로 굴곡이 없으며, 팔은 표현되지 않고 손이 간신히 배에 나타내었다. 도포자락 같은 옷은 특별한 무늬 없이 몇 줄의 선으로 표현하였다. 대좌(臺座)와 불상을 같은 돌에 새겼는데, 앞면을 약간 깎아 대좌 같은 모양을 만들고 있다.
사다리꼴의 돌기둥 같은 신체나 비사실적인 조각수법이 마치 분묘(墳墓)의 석인상(石人像)과 비슷하다. 고려시대에 이르면 신체표현이 지극히 절제된 거대한 석상이 많이 만들어지는데 이 불상 역시 그러한 작품 중의 하나로 보인다고 한다” 되어있다.
인근에 우수한 석재 산지인 황등과 가까워 질 좋은 석재와 우수한 석공을 보유하게 된것도 미륵사지 석탑이나 왕궁리 5층석탑, 연동리 석불좌상과 같은 훌륭한 석조유적을 만들게 된 배경이 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다음지도가 오류가 있는 모양입니다 충남 예산으로 나오네요.
현위치는 전북 익산군 금마면 동고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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