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사 도솔암 마애불 봉불식 봉행

선운사 도솔암 마애불 봉불식 봉행

2010년 04월 12일 by jeungam

    선운사 도솔암 마애불 봉불식 봉행 목차

도솔암

마애미륵부처님과 도솔천 내원궁에 지장보살을 보유하고 있는 선운사 도솔암 (감원 종고)이 3월 31일 도솔암 마애불(보물 1200호) 봉불 및 헌공의식을 봉행했다.

 

지난 1월 흥선스님, 김수진, 김사덕. 이찬희 박사등 문화재 전문가들의 자문을 얻어 100일간의 1차 건식세척, 2차 습식세척을 통한 관불을 마치고 이날 봉불법회를 봉행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300여명의 신도들이 동참한 이날 봉불식에서 종고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도솔산에 미륵의 꽃이 핀 것 같다”며, “미륵신앙은 미래의 희망과 개인의 자유, 평화를 찾는 것이다. 미륵신앙의 성취는 개인과 사회의 성불로 가는 중요한 길이다”라고 말했다.

스님은 법회에 앞서 행사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마애불이 조성된 1100여년이 지났지만 지금껏 관불과 헌공의식이 진행되었던 기록이 없었다. 오늘 행사는 1100여년만에 마애불이 새로운 의미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날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솔암 관계자는 “지금껏 정기적 법회가 없었으나 매월 음력 5일 미륵재일에 정기적 법회와 미륵신앙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말하며, “오는 가을에 미륵신앙을 재조명하기 위한 세미나와 미륵전 복원불사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