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창 선운사, 부처님 오신날 봉축 탑 점등식 목차
고창 선운사 부처님 오신날 봉축 탑 점등식
빼앗긴 해외문화재 이천오층석탑 모델로 제작
고창읍 주요 도로 오색 연등으로 장엄
조계종 24교구 선운사(주지 경우)가 고창지역에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는 대형 봉축탑과 가로연등을 설치하고 점등법회를 봉행했다.
4월 25일 고창읍 선운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점등법회는 삼귀의례와 반야심경 봉독, 찬불가, 인사말, 격려사, 축사, 발원문 낭독, 선운사합창단의 음성공양, 점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선운교육문화회관 광장 대형 봉축탑 불 밝혀
고창읍 선운교육문화회관 앞 광장에 설치된 봉축탑은 일제 강점기 오쿠라 재단에서 무단 방출한 이천오층석탑을 모델로 제작됐다. 고창 부처님오신날 봉축탑은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라는 올 봉축주제와 함께 부처님 오신 날까지 불을 밝히게 된다.
이날 점등식에는 주지 경우스님, 선운사 원로 재곤스님, 범여스님, 내장사 주지 대원스님, 내소사 주지 진성스님, 종회의원 재안스님, 개암사주지 종고스님 등 본말사 스님들과 심덕섭 고창군수 내외, 임정호 고창군의회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등 지역 기관장들과 불자들이 동참해 부처님 오신날 봉축탑 점등을 축하했다.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은 점등사를 통해 “선운사와 고창 지역 불교계는 봉축장엄등을 점등하며 고창군민과 전북도민, 모든 국민이 밝은 미래로 나가는 희망의 등이 되도록 할 것이다” 며 “선운사 사부대중은 늘 함께하는 벗, 진심으로 소통하는 이웃이 되고자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선운산의 바위와 동굴등을 묶어 유네스코 지질공원의 인증을 앞두고 유네스코 6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며 “오늘 밝힌 등불이 국민 모두가 화합하고 전 세계인들이 마음의 치유와 평화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점등식에 모인 사부대중은 발원문을 통해 “봉축 점등식을 계기로 모두가 화합된 모습으로 세계가 한 생명임을 일깨운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겠다” 며 “모든 사람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로 만나 참 행복의 길로 나아가길 발원한다”고 밝혔다.<조동제 현대불교신문 전북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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