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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19교구 화엄사, 본말사 합동수계산림법회 개최
화엄문도 불자들의 합동 보살계 수계산림이 봉행됐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인 지리산 화엄사(주지 덕문)는 지난 4월 15일 경내 각황전과 대웅전 앞마당에서 2,000여 명의 신도들이 참여한 가운데 ‘화엄사 본·말사 합동 수계산림법회’를 봉행했다.
각황전에 마련된 금강계단에는 전 조계종 전계대화상인 성우스님를 비롯해 화엄사 문장 종국스님, 회주 종열스님이 전계아사리, 갈마아사리, 교수아사리로 참여하고, 7증사에 종일, 명섭, 종지, 종걸, 종과, 명완, 종삼스님 등이 계단에 올라 수계산림법회를 증명했다. 또한 유나 종곡스님과 진표스님이 인례로 이날 참여한 사부대중에게 보살계를 비롯해 불자로 반드시 지켜야 할 계율을 수여했다.
행사는 화엄사 합창단, 한산사 합창단, 빛고을포교원 합창단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의 공연과 소프라노 신지애의 찬불가 공연으로 행사의 막을 올렸다.
부처님의 제자로 생활 속에서 수행과 기도를 이어갈 것
본행사인 수계법회는 인례자의 거향찬을 시작으로 참가자들이 장궤합장을 하며 예경삼보, 명청성법, 정청사법, 개도계법, 사불괴신, 참회과법, 연비 등이 이어졌다.
이어 인례사의 참회진언을 시작으로 화엄사 경내에 참가자들의 진언 합송이 가득한 가운데 남자는 왼팔, 여자는 오른팔에 장엄한 연비가 진행됐다.
연비는 ‘자신을 태워 남을 이롭게 한다’는 의미를 담은 향(香)이 수계자의 살결에 닿아 생기는 따끔함으로 과거의 잘못된 인연 벗어나, 새롭게 출발하는 불자의 삶을 약속하는 불교만의 의식이다.
수계의식과 함께 계첩을 받은 화엄행자들은 연비를 통해 부처님의 제자로 생활 속에서 수행과 기도를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장엄한 행사를 마련한 덕문스님은 “오늘 대덕 큰스님들을 모시고 여법하게 보살계 수계법회를 봉행했다. 지금부터는 오늘 참여한 수계불자들이 화엄행자가 되었다. 앞으로 화엄행자답게 몸과 마음, 행이 일치되는 참다운 불자가 되기 바란다”고 말하며, “오늘 행사에 참여한 인연공덕으로 불자님의 가정에 부처님의 가피가 늘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축원했다.
당초 5,000여명의 접수해 진행한 이날 수계법회는 부산 용천사, 의왕 용화사, 인천 영웅사, 사자암, 부산 해동용궁사, 보현사, 정광중고, 금선사, 자성사, 흥국사, 용문사, 보광사, 팔공선원, 도솔암, 향일암, 도림사, 관음사, 정혜사, 빛고을포교원, 천은사, 사성암, 서산사, 태안사, 흥륜사, 동화사, 한산사, 은적사, 백운사, 천태암 등 전국 각지의 화엄사 말사들의 참여해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에도 각황전과 대웅전 마당을 가득 채웠다.
광주 빛고을포교원에서 참여한 임익재 불자는 소감을 통해 “이렇게 환희로운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너무 감격스럽다”며, “큰 스님에게서 받은 계율을 받아 지니고, 화엄행자로서의 삶을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양행선 현대불교신문 광주전남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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